▶ 하버드생 마크 저커버그 친구 3명과 첫 시작
▶ 시가총액 삼성과 맞먹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웍 서비스(SNS)인 페이스북(Facebook)이 4일 10번째 생일을 맞았다. 페이스북은 하버드 대학생들이 사적으로 사용하던 사이트에서 올해 2월 현재 전 세계에서 12억명이 사용하는 초대형 SNS로 발전했다.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이날 창립 10주년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은 믿을 수 없는 여정이었고 그 놀라운 여정의 일부가 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를 느낀다”며 “앞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사람들을 연결하고 다양한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인들의 일상이 된 페이스북을 들여다봤다. <구성훈 기자>
■ 2004년 하버드 기숙사에서 시작
페이스북은 10년 전인 2004년 2월4일 ‘세상을 더욱 개방되고, 연결되게 하자’는 설립이념 하에 마크 저커버그(당시 19세)가 친구 3명과 함께 하버드대 기숙사 방에서 교내 친구관리 서비스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자신의 소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알리고 친구의 친구도 사귄다는 장점에 해마다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 10년이 지난 지금은 전 세계에서 12억3,00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린 글로벌 서비스로 올라섰다.
장문의 글과 사진, 동영상 입력과 함께 사이버 공간에서 감성 교환을 가능하게 해준 ‘좋아요’(Like) 기능으로 경쟁 상대인 트위터도 앞질렀다. 페이스북은 일상속의 개인 인맥을 온라인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실명성에 기반한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2년 뉴욕증시에서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반 토막 나는 시련도 겪었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 IT 기업인 삼성전자와 맞먹는 1,540억달러(4일 종가기준)에 달한다. 지난해 78억달러 매출에 28억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30세에 불과한 창업자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성공으로 200억달러 돈방석에 앉았다.
■ 인포그래픽 제작, ‘회상하기’ 서비스 런칭
페이스북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기념하는 인포그래픽을 제작했다.
페이스북 인포그래픽에는 하버드 기숙사에서 소규모 SNS로 시작한 것부터 2006년 9월 전 세계 대상으로 가입 확대, 2009년 2월 ‘좋아요’ 버튼 등장 등 주요 사건들이 타임라인 형태로 정리돼 있다.
또한 2012년 초부터 현재까지 7조8,000억건의 페이스북 메시지가 전송됐다는 사실 등 흥미로운 수치들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10주년을 맞아 사용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회상하기’(LookBack) 기능을 5일부터 제공한다. 이 기능은 각 사용자에게 중요했던 순간들을 회고할 수 있도록 중요한 이벤트 등을 사진 혹은 비디오로 보여준다.
■ 젊은 사용자 이탈 등 문제점도
‘명’이 있으면 ‘암’도 있는 법. 승승장구하던 페이스북이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산적해 있다.
최근 들어 10대 가입자가 20% 이상 급감, 가입자 단속에 비상등이 켜졌고 이용자들의 사생활 노출은 물론, 왕따, 파편화된 관계, 피상적 관계의 과잉 현상 등 부작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또한 수익성 유지,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시아 시장 공략 등도 페이스북 수뇌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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