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지난해 12월 인수를 발표한 텍사스주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UCB)가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갖고 인수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날 텍사스주 리처드슨 소재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리는 주총은 한미의 UCB 인수를 성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걸림돌로 주주 3분의 2 이상의 승인을 받아야 인수절차가 계속 진행될 수 있다.
한미는 UCB 주주들의 승인을 받으면 이를 토대로 오는 4월이나 5월께 감독 당국에 인수 승인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UCB의 발행주식 280만주 가운데 62%를 한인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중국계와 인도, 파키스탄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총에서 한인을 포함한 일부 주주들이 인수 조건에 불만을 갖고 승인을 거부할 뜻을 밝히고 있어 승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UCB 주주들은 인수 계약조건에서 UCB가 연방 국세청(IRS)으로부터 받을 예정인 최고 3,000만달러에 달하는 세금환불 여부에 따라 인수가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조항에 불만이다.
한미은행과 UCB 측에 따르면 IRS의 세금환불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로 환불금액 규모가 최저 1,700만달러에서 많게는 3,000만달러에 달한다.
한미는 UCB와 체결한 인수 계약서에서 2013년 3분기 기준 장부가의 약 62% 선인 5,000만달러를 주주들에게 인수가로 지급키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양측의 합의사항 중에는 UCB의 세금환불이 연방 국세청(IRS)으로부터 거부될 때 환불금 액수만큼 인수가에서 차감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일부 UCB 주주들은 IRS의 환불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인수·합병완료(closing)를 연기하고 환불이 확정되면 이를 인수가에서 차감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한미가 문서로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미은행 측은 5일 주주들의 이같은 우려를 알고 있으며 인수계약이 클로징되기 전 IRS의 세금환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주주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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