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BCN 행장인선 어떻게 돼가나
▶ 최고경영위원회 등 통해 경영실무 익혀
BBCN의 차기 행장 선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15일 민수봉 행장이 전격 사임한 지 2개월여가 돼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후보 윤곽이 없는 상태다.
BBCN은 현재 외부 헤드헌터사를 기용하는 한편 은행 이사회의 황윤석 부이사장을 위원장으로, 김영석 이사와 스티븐 브로이드 이사가 참여하는 ‘행장인선위원회’를 구성해 행장을 물색하고 있다. 인선위원회와 이사회는 오는 4월, 또는 주총이 열리는 5월 말까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행장 인선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은행 관계자들은 자산 65억달러 규모의 한인 최대 은행인 BBCN에 적합한 행장 후보를 찾기가 힘들 것이라며 헤드헌터사 기용이나 행정인선위원회 구성은 다양한 후보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감독국 규정에 따른 오픈 선임 형식을 밟는 것뿐 당초 이사회에서 지목했던 케빈 김 뱅콥 이사장의 행장 선임 수순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BCN의 한 이사회 관계자도 “헤드헌트사를 통해 많은 후보를 추천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장선임위원회에서 좋은 후보를 선발하겠지만 아직 눈에 띄는 후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BCN은 현재 케빈 김 행장대행과 김규성, 박자영 수석전무, 마크 이 CCO, 더글러스 고다드 CFO 등 전무급 경영진 4명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위원회(Office of the Chairman)구성, 경영결정을 내리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 행장대행은 커머셜 뱅킹의 김규성 전무와 리테일 뱅킹의 박자영 전무 등 두 수석전무로부터 보고를 받고 많은 대화를 통해 은행경영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은행 이사장 자격으로 매달 한 번씩 열리는 정기 이사회와 이사회 소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한편 은행계에서는 김 행장대행이 실무경험은 비록 짧지만 지난 1년 동안 뱅콥 회장으로서 은행 법규와 실무를 많이 습득했고, 한인 커뮤니티를 잘 알고 있으며, 그동안 감독국과의 관계에서도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특별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는 한 차기행장으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행장의 역할은 위기가 닥쳤을 때 나타나는 것”이라며 “은행 실무 경험이 짧은 김 이사장이 이를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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