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콱 실바 의원 측, 영 김 후보 직업 기재에 이의·삭제 요구
▶ 영 김 후보 측선 “보좌관 하기 전 만들었던 스몰 비즈니스 재개” 반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주 하원의원 65지구’ 선거에 출마한 영 김(공화당) 후보와 샤론 콱 실바(민주당) 현역의원 사이의 신경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샤론 콱 실바 하원 의원 측은 후보등록 마감 날인 지난 7일 영 김 후보 측에서 투표용지에 기재되는 직업란에 ‘스몰비즈니스 우먼’으로 기재한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OC 선거관리사무소에 이를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샤론 콱 실바 의원 측은 “영 김 후보가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일해 왔고 지난 9월 은퇴한 후 65지구의 후보로 나선 것을 모두 알고 있다”며 “스몰 비즈니스 우먼이라고 기재한 것은 유권자들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혼돈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샤론 콱 실바 의원 측은 영 김 후보가 운영한다는 비즈니스는 현재 수입이 보고돼 있지 않으며 비즈니스 웹사이트조차 만들어져 있지 않은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샤론 콱 실바 의원 아시안 담당 박동우 보좌관은 “선거와 관련된 일이라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거래가 이뤄지는 상행위를 하지도 않으면서 스몰비즈니스 우먼으로 기재하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말하고 표를 많이 받기 위한 제스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 김 후보 측은 에드 로이스 의원 보좌관으로 일을 시작하기 전 만들었던 회사를 다시 부활시켜 운영하려고 시작한 것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1990년께 ‘Y.K. 커넥션’이라는 컨설팅 회사를 설립해 2년 정도 운영하다 문을 닫았으며, 보좌관 일에서 사임한 지난해 9월 이후 다시 회사를 되살렸다.
영 김 후보 측의 찰스 김 iCAN 회장은 “김 후보가 비즈니스 관련학과를 졸업해 투자회사 등을 상대로 컨설팅을 하는 비즈니스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며 “연방 하원 보좌관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일을 시작한 것이고 은퇴 후 다시 생계를 위해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김 회장은 “현재 관련서류를 모두 선관위에 제출한 상황”이라며 “9월 은퇴하고 10월과 11월 다시 퍼밋을 받고 난 후 지난해는 실질적인 수익이 창출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수입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 김 후보는 “만일 문제가 있었으면 7일 후보등록을 마감되는 5시 전 선관위로부터 수정사항을 요구하는 답이 왔을 것”이라며 “스몰 비즈니스 운영을 해 봤기 때문에 사업주들의 어려움에 대해 잘 안다. 스몰 비즈니스 운영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직업을 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주 하원의원 65지구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부에나팍과 사이프레스, 풀러튼, 라팔마, 스탠튼, 애나하임 서쪽 지구를 관할지역으로 하고 있다.
가주 정치전문 뉴스 사이트인 AroundTheCapitol.com 자료에 의하면 65지구 내 민주당 36%, 공화당 36%, 무당파 24%, 기타가 4%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연령대 인구분포는 백인이 51%로 가장 많았으며 라틴계가 23%, 아시안이 22%, 흑인 커뮤니티가 4%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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