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업계 이상고온·폭우 탓 매출 줄어 울상
오락가락하는 이상기온이 갈 길 바쁜 한인 의류업체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의류업계에 따르면 지난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높다가, 갑자기 찾아온 폭우에 날씨가 떨어지는 등 예측할 수 없는 기후로 바이어들이 구매를 망설이게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2월이나 3월의 경우 여름시즌을 대비해 본격적으로 수많은 주문이 이어지는 호황기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쳐 한인 의류업계 종사자들의 한숨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인건비 상승과 노동관계, 악화된 경제상황 등 다각적인 악재가 겹친 가운데 이제는 날씨까지 안 도와준다는 자조적인 분위기가 업계 전반에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류업주는 “예년보다 더운 날씨에 겨울용 옷이 많이 팔리지 않아 평년 매출보다 20~30%는 감소했다”라며 “안 그래도 불경기로 힘든데 날씨까지 제멋대로라 고민이 깊다”라고 전했다.
이 업주는 추워야 할 때 덥고, 더워야 할 때 춥다보니 소비자들이 계절에 맞는 옷을 구입하지 않아 자바를 찾는 자연스레 바이어들의 발길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니 양 의류협회 사무국장은 “자바시장 경기가 꾸준히 안 좋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동안은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가게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난 해 말부터는 그나마 장사가 잘 되던 가게들 역시 매출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더욱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얼마 전 내린 폭우 역시 자바시장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샌피드로 인근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한 의류업주는 “비가 많게 내린 날에는 사실 문을 닫아도 상관이 없을 정도로 매출이 거의 없다”라며 “지난번 폭우가 3일 연속으로 쏟아져 하루 매상이 아까운 요즘 타격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제이 김 샌피드로 패션마트협회 매니저 역시 “자바시장은 비가 내리면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뜸해지는데, 요즘에는 또 갑자기 한여름 날씨를 보여 고민이 많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정구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