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남가주 주택시장
▶ 버블당시 가격 추월도
지난 2월 남가주 주택시장은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매매건수는 6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데이터퀵이 12일 발표한 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 6개 카운티의 2월 주택 중간가는 38만3,000달러를 기록, 1월 대비 0.8%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는 전년 2월과 비교할 때 19.7%가 상승한 것이어서 지난해 주택가격 오름세가 높았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콘도를 포함한 신규 및 기존주택 거래건수는 1만4,027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 감소했으며, 2008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리얼터 닷컴에 따르면 지난 1월 남가주 지역의 주택매물은 전년 동기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은 매물 리스팅이 30.5%, LA카운티는 3.4%가 각각 증가했다.
이같은 매물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매매가 침체를 보이는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높은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이 바이어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작년 4분기 기준 남가주 일부 지역 주택 중간가가 2008년도 주택 버블시기에 형성된 가격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터퀵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 내 12개 우편번호 소재 주택들의 중간가격이 크게 올라 버블시기를 넘어섰다. 이런 현상은 주로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 투자자들을 포함한 아시안 바이어들이 공격적으로 매매에 나서고 있어 주택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한 12개 우편번호 중 6곳은 샌개브리엘밸리 지역에 몰려 있었으며 첨단산업 업체들이 많아 ‘실리콘 해변’으로 불리고 있는 LA 서쪽 지역 등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케디아 소재 집코드 91007지역의 경우 지난 4분기 주택 중간가격은 133만달러로 최절정을 달렸던 2007년보다 무려 30.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91006지역의 경우에는 23.7%가량 더 비싼 수준인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LA 서쪽 베니스 지역의 경우에도 2013년도 4분기 주택 중간가격은 134만달러로 버블시기 때보다 3% 높은 수준이며 최저점을 기록했던 때와 비교하면 무려 84.4%나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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