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식 냉동제품 타인종 고객에 인기
▶ 15개 업체 다양한 제품, 현지공장 공급 원활 코스코 등 주류시장에
한국산 냉동만두가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마켓에 진열된 다양한 냉동만두들.
맛과 건강, 편의성까지 고루 갖춘 ‘한국식 만두’가 미국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과거 한인마켓 위주로 판매되던 한국 만두가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다양한 변신을 거듭하면서 주류시장 공략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 고추잡채, 부추, 샥스핀 등 재료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만두피를 감자전분과 떡을 활용해 만든 이색 제품도 속속 등장하면서 종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만두제품은 약 80여개. CJ, 대상, 동원, 풀무원, 해태, 샘표 등 대기업을 포함해 만두촌, 씨앤미, 천일 등 중소업체들까지 약 15개 이상 브랜드가 경쟁 중이다. 각 브랜드마다 군만두, 물만두, 찐만두, 교자만두에 야채, 고기, 김치 등 세분화된 카테고리로 나뉘어 최소 3~4종에서 최대 8~10종까지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아마켓 밸리점 존 윤 매니저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만두는 동절기에 판매가 두드러지는 계절상품이었는데 현재는 라면처럼 언제나 판매가 꾸준한 기호상품이 됐다”며 “특히 군만두는 타인종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다. 만두는 마켓마다 매출에 큰 역할을 하는 효자상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국 만두는 한국 수입제품과 현지 생산제품으로 나뉜다. 한국산 만두는 극히 소량이 아니면 고기 혹은 가금육 성분이 있는 제품은 미국 수출이 불가능해 야채만두만 수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CJ가 풀러튼에 연간 6,000톤 규모의 만두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자체 만두공장을 설립한 이유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수입제품도, 자체공장 생산제품도 주류시장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건강과 웰빙 트렌드에 관심 많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야채만두가 건강식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 더욱이 한미 FTA 이전 관세가 6.4%에서 현재는 무관세 통관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까지 미국에서 냉동 만두류를 포함한 오리엔탈 면류 수입규모는 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가 증가했다. 한국산 수입액도 21% 늘어난 430만달러로 최근 2~3년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수 마케팅 디렉터는 “특히 현재 코스코에서 판매중인 ‘CJ 비비고 미니완탕은 실란트로와 치킨으로 현지인 입맛에 맞춘 제품으로 전년 대비 80%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며 “만두는 미국 내 이미 관련시장이 형성됐고 또 강력한 시장지배 브랜드가 없어 한식 고유의 특성을 바탕으로 충분히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한 유망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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