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인재정 이슈 토론 시리즈 ① / 소셜시큐리티 수령은 70세?
▶ 봉급·투자수익 넉넉하면 70세 인출
미국에서 소셜시큐리티 수령을 70세가 될 때까지 연기해야 하는지에 대해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재정 전문가들은 각자의 재정상황, 기대수명, 배우자의 나이, 은퇴 전 총소득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뒤 수령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로이스 캡스 가주 제24지구 연방 하원의원 사무실 제공>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개인재무와 관련,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수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를 원하지만 생각대로 잘되지 않으며 박봉인 월급쟁이들은 목돈을 저축하기가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저한 개인재정 플랜을 세워 실행에 옮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재정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에 본보는 개인재무와 관련, 독자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월스트릿 저널’(WSJ)이 17일 퍼스널 파이낸스 섹션을 통해 찬반양론으로 나눠 심층 보도한 ‘개인재무 관련 6가지 주요 이슈’에 관한 전문가들의 찬반토론을 연재한다. <구성훈 기자>
소셜시큐리티(SS)에 대해 모르는 미국인은 드물다. “은퇴할 나이가 되면 SS를 수령할 자격이 있다”고 막연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은데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SS 수령자격이 되는 사람들은 일단 다음 질문에 답해볼 것을 권한다.
“총 수령액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수령자격이 되는 62세 때부터 월 수령액이 적더라도 돈을 타는 것이 좋은가” “가장 큰 월 수령액을 받을 수 있는 70세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62~70세에 SS를 타기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
쉽게 말해 은퇴자의 기대수명에 따라 수령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지만 개인이 얼마나 오래 살지 아무도 모르며 가족 및 재정상황은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다. ‘SS 수령을 70세까지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찬반양론을 살펴본다.
■ 찬성 - 제인 로즈 ‘RTD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 부사장
SS를 최대한 빨리 타는 것은 돈을 내버리는 것과 같다. 대부분 은퇴자들은 70세 때 SS를 수령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70세부터 SS를 수령하면 월 수령액이 정식 은퇴연령(66 또는 67세) 이후에 매년 8%씩 늘어난다. 지난 2012년 62세 수령자들의 연 SS 수령액은 1만2,500달러를 밑돌았다.
나의 고객 중 한 사람은 70세 때부터 SS를 받기 시작했는데 현재 연 3만5,000달러를 받는다. 혼인 여부, 배우자의 연령 등 여러 요소에 따라 개인의 SS 수령전략은 달라질 수 있다. 일부 비관주의자들은 수령을 연기할 경우 자금이 고갈돼 나중에 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령을 연기하더라도 SS 제도는 유지될 것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SS 수령을 70세까지 늦추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자산을 처분, 은퇴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 누구도 주식시장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SS를 수령할 때까지 필요한 자금은 CD, 인덱스 펀드 등 보수적인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 반대 - 폴 털리 ‘이글 웰스 매니지먼트’ 대표
자격이 되는 한 SS는 최대한 빨리 받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유자격자들에게는 70세까지 기다렸다 SS를 클레임하는 것은 옵션이 될 수 없다.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대형 금융위기, 3만달러에 불과한 55세 이상 미국인들의 평균 은퇴자금 저축액, 수입이 일정수준을 넘을 경우 높아지는 세금부담, 활동적이고 비용이 많이 드는 노인들의 라이프스타일 등은 SS를 빨리 수령해야 하는 이유들이다.
66~70세 미국인의 대부분은 일을 하지 않으며 의료비 등 필요한 지출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다. 게다가 세이빙스의 고정 수익률은 60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당분간 오를 가능성이 희박하다.
70세가 될 때까지 계속 높은 봉급을 받으면서 일한다든지, 투자상품으로부터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아닌 이상 SS 수령을 70세까지 미룰 이유가 없다.
미국인의 과반수는 SS 수령액으로 꼭 필요한 페이먼트를 지불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더 많은 재정 옵션을 확보할 수 있다. 현 SS 수령자의 75%는 66세 전에 SS를 받기 시작했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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