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두달간 385건 작년 비해 15%… 상점 물건 절도 264건
▶ 차량털이도 51건 발생 폭력범죄는 다소 줄어
한인 인구와 한인 상가들이 몰리고 있는 부에나팍시 재산관련 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에나팍 경찰국이 최근 발표한 지난 1월부터 2월까지의 범죄현황 통계를 보면 재산관련 범죄가 3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4건에 비해 51건, 15.3%가 늘어났다. 재산관련 범죄 중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상가 등에서 ‘물건 절도’로 이 기간 264건이 발생해 2013년 1월과 2월 220건에 비해 44건(20%)이 증가했다.
일반 절도의 경우 1월부터 2월까지 부에나팍 관내에서 70건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68건에 비해 2건(2.9%) 늘어났다. 차량에서 물건을 훔치는 것을 포함한 차량관련 범죄는 51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46건에 비해 5건(15.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폭력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월과 2월 발생한 전체 폭력범죄는 29건으로 2013년 같은 기간 32건에 비해 3건(9.4%)이 하락했다. 이 기간 발생한 폭력범죄 중 가장 많은 것은 중폭행 건으로 전체 19건이 발생해 지난해 16건에 비해 3건(18.8%)가 늘어났다.
강도사건은 9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3건에 비해 4건(30.8%)이 줄었다. 강간사건은 이 기간 1건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3건이 발생한 것에 비해 2건(66.7%)이 낮아졌다. 살인사건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부에나팍 지역에서 재산관련 범죄가 늘어난 반면 폭력관련 범죄가 줄어든 것은 한인 비즈니스를 비롯해 다양한 상가와 상점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유동인구가 증가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꼽히고 있다.
부에나팍 경찰국장 한인자문위원회 서만수 회장은 “한인 상가가 급격히 늘어나고 몰을 찾는 청소년들이 많아지는 등 유동인구의 증가가 범죄건수가 늘어나는 원인”이라며 “지역의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작은 것이라도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노숙자들이 멜번과 비치가 만나는 교차로 몰 인근에 또 다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오는 5월 경찰국 관계자들과의 만남에 한인 업주들이 많이 참석해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경찰국 입장에서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부에나팍 경찰국 관계자들은 재산관련 범죄를 예방하고자 하는 단순한 안전조치가 범죄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경찰국 관계자들은 주거침입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선 ▲모든 창문과 출입문을 반드시 잠그고 다닐 것 ▲창문과 출입문에 보조 잠금장치를 할 것 ▲거라지 문 역시 반드시 잠그고 알람을 작동시킬 것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차량관련 범죄를 줄이기 위해선 ▲잠깐 자리를 비우더라도 반드시 차문을 잠그고 다닐 것 ▲차에 물건을 놓아둘 때는 밖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둘 것 ▲숨겨야 할 물건은 목적지 도달 전에 미리 숨길 것 ▲알람이 있는 차는 반드시 작동하는 지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