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구 공청회 겸 설명회 열어… 내년 11월부터 예정
▶ 인구분포 토대 재조정, 세리토스시 4개로 분할, 하와이언가든 1개 신설
그동안 단일 선거구였던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선거가 내년 11월부터 7개 지역구로 분할되어 실시될 예정이다.
ABC 통합교육구는 지난 20일 저녁 세리토스 카메니타 중학교에서 이번 선거구 조정에 따른 주민 공청회를 겸한 설명회를 매리 수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고 지역구를 7개로 나눠 제안된 ‘선거구 지도’ 3개(플랜 A, B, C)를 공개하고 의견을 들었다.
이번 선거구 지도들은 리서치 전문회사인 북가주 사라토가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라프코프&고발렛’사에 의뢰해 제작하고 교육위원회 미팅에서 논의를 거친 것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수정작업을 거쳐서 이 중에서 1개를 채택하게 된다.
이날 미팅에서 이 리서치 전문회사의 진 고발렛 박사는 “이번에 제안된 3개의 지도들은 지난 2010년 인구센서스에 나타난 인구수와 교육구 내 학교들을 기준으로 해서 만든 것”이라며 “2020년 인구센서스가 발표되면 이에 맞추어 재평가해서 선거구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제안된 ‘선거구 지도’ 3개 플랜은 세리토스, 아테시아, 놀웍, 레익우드 등의 도시들의 경계가 약간씩의 차이점을 보이고 있지만 큰 구역별로 보면 인구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세리토스시에서는 4개, 아테시아 1개, 놀웍과 레익우드 일부 각각 1개, 하와이안가든 1개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 중에서 하와이안가든은 지난번 소송 합의에 따라서 의무적으로 선거구 1개를 만들어야 한다. 이에 따라서 선거구 지도 3개 플랜에는 공통적으로 하와이안가든 지역은 7번 지역구로 나와 있다.
그러나 아테시아시는 플랜 A, B지도의 경우 일부 지역을 세리토스시에 포함시켜서 3, 4번의 지역구로 만드는 방안이 제안된다. 반면 플랜 C는 아테시아를 1개의 선거구로 분할시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유수연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은 “이번에 새로 짜여지는 교육구 선거구로 인해서 현역 교육위원끼리 선거에서 맞붙는 경우도 발생하고 특정 선거구의 경우 특정 민족 후보들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며 “한인들도 이번 선거구 조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선거구 조정은 지난해 4월 비영리 라티노 민권단체인 ‘MALDEF’와 중학교 교사인 올가 리오스가 교육구를 상대로 선거구 조정 소송을 제기해 취해진 것이다. 라티노 민권단체인 ‘MALDEF’는 이 지역에 라티노 인구가 32%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일 선거구로 인해서 1990년 중순 이후로 라티노 교육위원이 한 명도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었다.
한편 ABC 선거구 조정에 따른 주민공청회는 지난 20일에 이어서 ▲3월26일(오후 6시부터 7시30분)-로스 중학교(17707 Elaine Ave. 아테시아) ▲3월28일(오후 4시부터 5시30분)-페디 중학교(21409 Elaine Ave. 하와이안가든) 등에서 각각 개최된다. 교육위원회는 내달 1일 주민 공청회 내용을 검토한 후 5월6일 시의회 미팅을 통해서 확정할 예정이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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