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따른 선박사고 화재·복통 등
▶ 만족도 10% 감소
각종 사고로 크루즈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구를 빠져나가고 있는 크루즈 선박.
크루즈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추락하고 있다. 각종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반응이다.
해리스 폴이 지난 2월 과거 크루즈 여행을 경험했던 미국인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크루즈 여행은 일반 항공기 여행에 비해서도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높아지는 항공료와 불편한 좌석 등으로 항공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매우 이례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이 조사에 따르면 크루즈 여행의 질에 대한 만족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가 줄었다. 또 신뢰도에서도 12%가 떨어지는 등 전에 비해 불만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원인은 크루즈 선박들의 사고가 잇따른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가장 최근인 8일 캘리포니아주 연안에서 프린세스 크루즈에 탑승했던 37명의 여행객들이 복통을 일으켰고, 지난해 2월에는 멕시코만 지역에서 카니벌 트라이엄프호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
또 이에 앞서 1월에는 잇달아 두 대의 크루즈 선박에 탑승했던 총 700여명이 장염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2012년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코스타 콘코디아호 침몰사고는 크루즈 여행에 상당한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크루즈 업계는 편중된 조사라는 입장이다. 즉 국제 크루즈연합(CLIA)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업계는 이같은 근거로 대대적인 홍보와 노력으로 여전히 고객들이 몰리고 있으며, 지난 수개월의 실적만 봐도 이같은 조사 결과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크루즈 여행 중 질병에 감염되는 사례가 매우 드물고, 또 이로 인해 크루즈 여행권 판매가 영향을 받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올 한 해에만 전년의 2,130만명보다 40만명이 증가한 2,170만명이 크루즈 여행을 즐길 것으로 전망하면서,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크루즈 산업은 순항을 거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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