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하원 영 김, 콱-실바와 ‘박빙’, 미셸 박 스틸, 예비선거서 과반 목표
▶ 최석호·스티브 황보 시장 재선 도전, 마이클 김, 브레아 시의회 첫 출마
올해 선거를 통해 오렌지카운티에서 선출직 공무원으로 나서는 한인 정치인들은 모두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하원의원 65지구에 출마 중인 영 김 후보는 현역 의원인 샤론 콱 실바를 대상으로 박빙의 선거를 치르고 있다.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가 2명밖에 없어 오는 6월3일 예비선거는 통과한 셈이다. 문제는 예비선거를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어느 정도 끌어내 11월 선거를 선점하느냐가 달렸다. 공화당 입장에선 가주 하원의석 3분의 2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판가름 나는 선거구이기 때문에 높은 관심을 끄는 선거구다.
OC 수퍼바이저 제3지구 미셸 박 스틸 후보는 이번 예비선거에 과반수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과반수 득표를 하게 되면 11월 선거를 치르지 않고도 당선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현재 OC 수퍼바이저 제3지구는 박 후보를 포함해 3명의 공화당 후보와 1명의 민주당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OC 지역의 유력 일간지인 OC 레지스터와 지역 공화당 및 정치인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어바인 시장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최석호 시장 역시 아직까지 별다른 경쟁상대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쉽게 선거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석호 시장은 이미 지난 2월13일 재선을 위한 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지난 19일에는 어바인 아리랑 식당에서 OC 지역 한인 단체장들을 초청해 도움을 구한 상태다.
캠페인 매니저로 어바인 도시계획위원회 앤토니 쿠오를 선택했으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질 9월까지 모금활동에 비중을 둘 예정이다. 최 시장은 이번 선거를 위해 최소 10만달러의 선거 기금모금을 예상하고 있다.
라팔마시 시장을 역임한 스티브 황보 전 시장 역시 이번 11월 선거를 통해 시의원 재선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황보 시장은 최근 재선에 출마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힌 상태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진정성 있는 정치인으로 유권자들에게 인정된 만큼 재선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티브 황보 전 시장은 “개인적으로 시의원에 다시 나서야 할지를 무척 고민했다”며 “일부에서 한인이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들이 많아 마음을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올 선거를 통해 시의원 재선에 나서야 하는 또 다른 한인 후보는 현재 DMV 위증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부에나팍시의 밀러 오 시장이다. 진행 중인 재판의 결과에 따라 출마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그동안 검찰에서 양측에서 모두 기소를 취하하자는 의견을 보내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명예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끝까지 재판을 하는 것”이라고 밝혀 무혐의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11월 선거를 통해 관심을 끄는 또 다른 한인후보는 올해 처음 시의원에 도전하는 브레아시의 마이클 김 후보다. 김 후보는 오랫동안 도시개발위원회와 브레아-안성자매결연위원회 등에서 봉사해 지역에서 지명도를 이끌어낸 상태며 현역 시의원들도 지지하고 있는 만큼 당선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마이클 김 후보는 지난 4월10일 출범식을 갖고 선거기금 모금을 최대 5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7월19일부터 조직을 정비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선거 출마여부를 놓고 지역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태다. 최근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29일 캠페인 출범식을 겸한 기금모금 행사를 하기로 했으나 돌연 취소해 거취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더 자아내고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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