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 휴가, 멀리 떠나기보다는 가까운 곳으로…
▶ 개스값 고공행진 속 돈 절약 근교 당일치기
“여름 휴가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스테이케이션으로~”
남가주 개스값이 좀처럼 4달러 밑으로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올 여름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으로 불리는 저비용·고효율 바캉스를 선택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스테이케이션이란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집에서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는 ‘방콕’과는 달리 집에서 멀지 않은 장소로 가족나들이를 떠나거나 집 근처 공원 또는 공공수영장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놀며 돈과 시간을 절약하고 피로에 지친 심신도 회복하는 근거리 휴식 방법을 말한다.
매년 7월 여름휴가를 내 부인 및 두 아들과 일주일 일정으로 하와이로 바캉스를 떠나곤 했던 김모(46·글렌데일)씨는 올 여름 항공여행을 포기하고 칼스배드 레고랜드, 씨월드, 샌디에고 동물원, 사과마을로 유명한 줄리앤 등 샌디에고 카운티 일대를 4박5일 일정으로 다녀오기로 했다. 김씨는 “항공료를 포함, 5,000~6,000달러를 하와이 바캉스에 지출하느니 남가주 내 알짜배기 관광지 여러 곳을 돌아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하와이 바캉스의 4분의1 비용으로 온 가족이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큰 맘 먹고 4인 가족이 알래스카 크루즈를 다녀왔다는 박모(39·라하브라)씨의 경우 올 여름 휴가는 말리부 인근 주립공원에서 2박3일 캠핑을 하고 당일치기로 웨스트 LA 게티센터, 매직마운틴, 라호야 등을 방문하기로 부인과 합의했다. 박씨는 “주변에 화려한 장거리 여행 대신 검소하게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친구들이 많아 자극을 받았다”며 “8살, 6살 난 아이들이 난생 처음 떠나는 캠핑을 앞두고 매우 들떠 있다”고 말했다.
여행전문 웹사이트들은 여름 휴가철이 되면 비행기표, 숙소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하기가 쉽지 않고 성수기인 관계로 할인혜택은 꿈에서나 가능하기 때문에 스테이케이션을 적극 권하고 있다.
LA의 경우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국립공원, 주립공원, 비치, 박물관, 테마팍, 샤핑몰 등이 차량으로 1~2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적은 비용으로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CBS 방송은 LA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그로브 샤핑센터, 말리부 주립공원, LA카운티 뮤지엄(LACMA), 샌타모니카 피어, LA 라이브,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등을 LA지역에서 최고의 스테이케이션 장소로 꼽았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