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수준 높지만 임금수준은 300달러 차이
▶ 자영업 비율은 베트남계 이어 두번째 높아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내 한인들의 실업률이 다른 아시아계 및 타인종들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들은 타 인종에 비해 교육수준이 월등히 높지만 같은 조건을 기준으로 비교할 때 백인 및 다른 인종보다 평균 임금이 최대 300달러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내 거주 아시아계의 경제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주 한인들의 평균 실업률은 5.3%로 일본계(3.3%), 중국계(4.4%), 인도계(4.4%), 베트남계(5.0%) 보다 높았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 다음 해의 한인 평균 실업률은 8.5%였던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계 전체 평균인 7.5%보다 1%포인트나 높았으며 일본계(4.8%)와 비교할 경우에도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금융위기 당시 중국계와 인도계의 실업률은 각각 6.2%와 6.7%로 한인 실업률의 3분의 2 수준이었다. 특히 한인 평균 실업률은 2000년도 초반 2.0~3.9%를 보였으나 금융위기를 거치며 실업률은 6%대 초반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실업률과 함께 한인들과 타 인종간의 평균 임금 격차는 더욱 심각했다.
2013년 기준 주당 한인 평균 소득은 992달러로 인도 1,291달러, 일본 1,100달러, 중국 1,093달러에 이어 4번째로 나타났지만 같은 기간 대졸자 비율은 58.7%로 인도(76.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을 감안하면 평균 임금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주거 환경, 학력, 시민권, 영어구사력 등을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할 때 한인들의 평균 임금지수는 68%로 백인 평균인 74%에 비해 6%포인트, 중국(85%), 히스패닉(81%), 아시아계 전체 평균(75%)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지난해 16세 이상 노동인구 중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인비율은 10.4%로 베트남계(11.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이어 일본(7.6%), 백인(7.0%), 히스패닉(6.1%), 중국(5.2%), 흑인(3.9%), 인도(3.8%) 순이었다.
한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는 총 1,940만명으로 미 전체 인구의 6.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세 이상 노동인구는 1,418만명으로 한인은 8.9%에 해당하는 126만명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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