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 2개월째 떨어져
매물은 11개월 연속 증가
올들어 완만하게 상승하던 볼티모어 지역 주택가격이 2개월째 떨어졌다.
부동산 리스팅 정보회사인 RBI의 월례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볼티모어시와 인근 5개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 가격은 24만5,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가 내려갔다. 하지만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업계 분석가들은 매물 증가가 가격 하락의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매물은 전년도 대비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시장에 나온 매물은 1만3,940채로 전년도 8월에 비해 24%가 늘었다. 신규 매물 또한 4,435채로 전년도에 비해 9% 가까이 증가,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거래는 2,836채만 성사, 전년도에 비해 1.1%만 늘었다. 하지만 이는 2007년 이래 8월 중 최고이다.
하포드카운티는 주택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다. 중간가격은 26만5,000달러로 17.8%가 상승했다. 앤아룬델카운티는 32만달러로 1% 미만으로 소폭 올랐다.
반면 하워드카운티는 40만달러로 변화가 없었고, 볼티모어카운티는 21만3,950달러로 1.9%가 떨어졌다. 캐롤카운티도 28만5,000달러로 3.4%가 내려가고, 볼티모어시 또한 12만9,000달러로 4.4%가 내렸다.
한편 메릴랜드의 8월 주택차압이 지난해에 비해 20%가 늘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리얼티 트랙에 따르면 메릴랜드의 주택차압은 7월에 비해서는 71%가 늘었다. 메릴랜드는 2년 연속 차압이 증가하고 있다.
볼티모어의 차압 또한 전국 20대 도시 중 3위이다. 볼티모어는 주택 17채 중 1채 꼴로 차압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메릴랜드는 차압된 주택 경매는 다른 주에 비해 서두르지 않았다. 콜로라도의 경우 차압 경매는 160%, 오레곤은 117% 증가했지만 메릴랜드는 20%만 늘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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