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센터 이지락 소장(왼쪽 끝)과 로레타 산체스 의원 사무실 등 관계자들이 박람회에 대해 설명하고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아직도 주택 융자금 때문에 어렵습니까? 저희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연방 하원의원 로레타 산체스 의원 사무실은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렌지카운티 제일장로교회(담임목사 엄영민, 8500 Bolsa Ave. Westminster)에서 차압예방을 위한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인 비영리단체인 샬롬센터, 오렌지카운티 리걸 에이전트 등 OC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8개 비영리 사회복지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며, 최근 가주 정부에서 수혜대상 규제를 완화해 지원 대상을 대폭 늘린 ‘주택유지 프로그램’(Keep Your Home Californiaㆍ이하 KYHC)과 융자조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샬롬센터 이지락 소장은 “연방 정부에서 지원받은 주택 지원 보조금이 아직 많이 남아 이를 사용할 방안으로 추진된다”며 “신청자들이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박람회 현장에서 바로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락 소장은 또 “과거에는 2차 모기지가 있는 경우나 투자용 재산이 있는 경우는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자격 규제가 매우 까다로웠다”며 “가구당 10만달러까지는 과거에 해택을 받은 사람들도 재신청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주정부의 KYHC 프로그램은 모두 4종류가 있다. 첫 번째가 실업자들을 위한 모기지 보조 프로그램으로 일인당 2만5,000달러까지 주택 융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 경우 남편과 아내가 번갈아가면서 실직을 당하게 되면 두 번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모기지 회복 프로그램이다.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연체가 돼 있는 융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 역시 일인당 2만5,000달러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세 번째 프로그램은 가장 인기가 많은 원금 감소 프로그램이다. 이 경우는 주택의 시세가 융자금보다 낮을 경우 가능하며 한 가구당 최대 10만달러까지 원금을 삭감 받을 수 있다. 네 번째 프로그램은 은행이나 금융기관의 숏세일 등을 통해 주택에서 이사를 해야 할 경우, 이사 지원금을 주는 정책으로 가구당 최대 5,0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이지락 소장은 “과거에 비슷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혜택을 받았다 하더라도 3년 동안 매월 한 번도 늦지 않고 융자금을 갚은 경우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며 “데이터만 입력하면 지원가능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어 결과를 기다리며 가슴 졸일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 프로그램 신청 대상자들은 현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로 융자금이 밀리고 있는 사람들이면 가능하다. 이혼이나 실직, 사고로 인한 장애 등 주택구입 당시보다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맞아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지원할 수 있다. 이 경우 어려운 이유 등을 서류상으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번 박람회는 주택 융자금에 대한 이자가 너무 높은 경우나 변동금리를 통해 융자를 받은 경우 등을 위한 융자조정 상담도 이어진다. KYHC나 융자 등에 대한 보다 정확한 상담을 위해서는 박람회장에 모기지 스테이트먼트와 수입증명 서류를 지참하면 된다.

문의 (213)380-3700, 3701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