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방 글샘터’ 올해 창립 5주년 20여명의 회원들 등단
▶ 매주 수 한미가정상담소 회의실에서 문학교실
‘사랑방 글샘터’의 최용완(뒷줄 왼쪽에서 2번째) 회장과 회원들이 한 회원의 등단 축하모임을 가진 후 자리를 함께했다.
문학에 대한 열정을 가진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의 모임인 ‘사랑방 글샘터’(회장 최용완)가 올해로 창립 5주년을 맞이했다.
‘한미가정상담소’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정기적으로 문학교실을 가져오고 있는 이 모임은 바쁜 이민생활로 젊었을 때 이루지 못한 문학에 대한 꿈을 펼치기 위해서 강사를 초빙하거나 자체적으로 시, 수필, 소설, 생활수기를 잘 쓰기 위한 문학공부를 해오고 있다.
그동안 이 모임에 초빙된 강사들은 홍성주, 배정웅, 조윤호, 강정실씨 등을 비롯해 남가주에서 잘 알려져 있는 작가들이 참석해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와 문학인으로서의 자세, 작품 구성방법 등에 대해서 강연했다.
‘사랑방 글샘터’ 회원들은 이같은 문학인들의 지도와 자체적인 글쓰기 공부를 통해서 작품의 수준이 향상되어 20여명이 시인, 수필가, 소설가로 한국의 문단에 등단해 작품집을 펴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모임에 참가하는 회원들 중에는 이혼수속을 위해서 한미가정상담소를 찾았다가 글샘터 회원이 된 후 글쓰기에 몰두해 행복한 가정을 다시 되찾은 경우도 있다. 또 93세된 한인 노인이 죽을 날만 기다리며 살다가 글샘터 회원이 된 후에 삶의 희망을 다시 찾고 인생의 경험담을 기록해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이 외에 한 회원은 남편을 잃은 후 무덤 옆에서 시를 쓰기 시작해 시인이 되어 시집을 출판하기도 했다. 최용완 회장은 “시를 쓰지 않았다면 지금 자식들과 함께 있을 수 없을지 모르고 원수처럼 미웠던 남편을 글을 쓰면서 이해하게 되고 가정에 평화를 찾았다는 회원도 있다”며 “글 쓰는 마음은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찾아 아름다운 기억을 남기게 한다”고 말했다.
최용완 회장은 또 “사랑방 글샘터는 미국 이민생활을 통해서 겪는 한과 슬픔을 글로 승화시키며 자신을 회복하고 즐거움을 다시 찾는 모임이다”며 “우리 모두 지나간 시간에서 아름다운 기억을 찾아내 그릇에 담아 글로 남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방 글샘터는 최용완 회장을 중심으로 이신우 부회장, 안상선 사무부장 등으로 임원들이 구성되어 있으며, 문학에 관심 있는 한인은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한미가정상담소는 12362 Beach Blvd #1, 스탠튼에 위치해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714)892-9910 또는 (949)554-4721로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