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는 모처럼 쾌청한 날씨 아래 진행돼 행사를 준비한 메릴랜드한인회 임원진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푸른 가을하늘과 조화를 이룬 맑은 날씨에 열린 야외 행사여서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많았다. 주민과 한인들이 고루 섞인 관객들은 한국의 전통문화 공연과 태권도 시범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연신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채로웠다. 종이접기,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및 떡메치기 체험 코너 및 대형 문바운스 등이 설치돼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하워드카운티 헬스 캔서 프로그램에서 무료 유방암 검사를 실시했고, 메릴랜드사진작가협회는 연장자들을 대상으로 장수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줬다.
○…행사가 성황을 이루자 음식부스들은 몰려드는 손님들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음식부스에는 행사 시작부터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해 장사진을 이뤘고, 점심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일부 메뉴는 음식이 동났다. 관객들은 음식부스가 모자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2세들이 처음으로 임원진을 맡아 치른 행사인 만큼 의욕에 비해 미숙한 진행도 눈에 띠었다. 부스들을 두 곳으로 분산해 행사장이 다소 산만했고, 행사 초반에는 음향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관객들이 불만을 나타냈다. 또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각종 공연에 대한 준비가 소홀, 공연팀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연팀들이 음향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는가 하면 지원팀이 없어 장비들을 직접 나르느라 고생을 했다.
○…하워드카운티노인회와 앤아룬델카운티노인회에서 추천을 받은 5팀이 참가한 시니어 노래자랑에서는 이창성 씨가 1등, 김선재, 최송자 씨가 각각 2, 3등을 차지했다. 이창성씨는 부상 300달러의 상품권을 하워드노인회에 기부, 박수를 받았다. 6팀이 참가한 일반 장기/노래자랑에서는 인지쌍정이 1등, 존 오 씨가 2등, 스테파니 신 씨가 3등을 했다.
○…매년 코리안 페스티벌의 꽃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장기자랑이 시들하게 진행돼 기대했던 청소년들을 실망시켰다. 지역 청소년·청년들이 끼와 재능을 뽐냈던 장기자랑에는 6개팀만 출전했고, 주최측은 심사위원도 준비하지 않고 관객들의 박수와 응원 소리로 대충 입상자를 가려 출전자와 관객들의 빈축을 샀다.
○…역대 최다 인파가 몰려 북적됐음에도 불구, 축제는 질서정연하게 진행됐다. 하워드카운티정부는 경찰들을 동원, 교통진행 및 주차 등을 지도했고, 수십 명의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진행과 정리, 청소 등을 도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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