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말 화제 - 한인청소년 봉사그룹 ‘파일라’ 풀러튼 시장 봉사상 수상
▶ 저소득층 학생 무료 수학 지도
덕 채피 풀러튼 시장(왼쪽에서 5번째)이 봉사상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역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무료로 수학을 가르쳐 주고 지역 노숙자들을 위해 봉사해 온 한인 청소년 봉사그룹 ‘파일라’(공동회장 김종윤ㆍ유소영. FYLA-Future Young Leaders of America Inc) 소속 10명의 학생들이 지난 8일 덕 채피 풀러튼 시장이 수여하는 봉사상을 수상했다.
덕 채피 풀러튼 시장은 수요일 오후 시의회가 없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의회 회의실에서 별도의 모임을 갖고 파일라 봉사상 수상자들과 학부모들을 초청해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덕 채피 시장은 10명의 한인 학생들을 일일이 호명하고 학교와 학년, 대학진로 상황 등에 대해 물었다.
덕 채피 시장은 “봉사는 돈을 받지 않는 것이라 값어치가 없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봉사가 돈을 받지 않는 것은 값으로 평가할 수 없는 더 큰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덕 채피 시장은 또 “지난 용인 방문 때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해 한인 커뮤니티가 더 가까이 느껴진다”며 “봉사를 통해 커뮤니티의 발전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일라 김종윤 회장(서니힐스 12학년)은 “처음 아이들에게 공부를 지도하겠다고 모였을 때는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으로만 알았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재능 나눔은 일방적으로 남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남과 함께 자신의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유소영 공동회장(트로이 12학년)은 “남을 돕는다는 차원을 떠나 한 사회 구성원으로 사회에 참여한다는 의식을 더 많이 느꼈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내 자신을 더욱 성숙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봉사상을 수상하게 된 파일라 회원들은 임원들을 중심으로 파일라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 회원들로 구성됐다. 올 초에 보이스 앤 걸스카웃 센터에서 실시한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무료 과외지도가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시에 추천돼 시상이 이뤄졌다.
파일라를 지도하는 학부모 김정애씨는 “아이들이 세월호 사건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마켓을 돌며 성금을 모으고, 위로편지를 받았다”며 “일부 한인들은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반면 일부 한인들은 아이들을 구박했다. 이 일을 겪고 사회를 보는 눈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깨닫고 더 성장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파일라 회원들은 지난 9월 말 2주 동안 주말마다 풀러튼과 부에나팍 지역의 한인마켓들을 돌며 풀러튼 소녀상 건립 지지를 위한 서명을 받았다. 상황을 모르는 외국인들에게는 일일이 평화의 소녀상이 어떤 것인지 설명하고 서명을 호소하기도 했다. 파일라는 이렇게 받은 800여명의 서명을 가주한미포럼에 전달했다.
한편 파일라는 지난 2013년 10월 서니힐스 고등학교와 트로이 고등학교, 소노라 고등학교 재학생 등을 중심으로 조직된 학생 자치 봉사단체로 현재 50여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활동하고 있다. 무료 과외지도를 시작으로 노숙자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 참여를 해 오고 있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 학생들은 김종윤(서니힐스 12학년), 정예은(서니힐스 11), 김성림(서니힐스 11), 최노아(서니힐스 11), 김유림(트로이 11), 유소영(트로이 12), 시훈 다니엘 성(서니힐스 12), 티파니 리(트로이 12), 신여진(서니힐스 12), 차서린(트로이 12) 이상 10명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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