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보스턴의 상징적 존재” 성명
▶ 톰 매글리오찌 Car Talk 호스트도 별세
톰 매글리오찌
토마스 메니노 전 보스턴 시장의 장례식이 열린 지난 3일 보스턴의 연도에서 지역 주민들이 메니노 시장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보스턴이 시대의 아이콘 같은 두 사람이 세상을 떠나 슬픔에 빠져 있다.
먼저 정치계의 거물로서 보스턴의 상징과도 같은 토마스 메니노 전 보스턴 시장이 향년 71세의 나이로 지난 30일 세상을 떠났다. 메니노 전 시장은 보스턴의 시장으로 기록적인 5선을 기록하며 20년 동안 재직한 후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하며 명예롭게 은퇴했고 올 초 암에 걸린 사실이 발견된 후 투병해 왔었다.
보스턴에서 그의 위치는 지난 3일 그의 고향인 보스턴 남쪽 하이드 파크에서 열렸던 장례식을 기해 보스턴 일대에 위치한 성당과 교회들이 일제히 그의 나이에 해당하는 71회의 종을 타종한 것과 그의 관을 실은 영구차 행렬이 시내 10군데의 주요 지점마다 멈추며 노제를 지냈던 것으로 잘 보여진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그는 보스턴의 상징 같은 존재였다. 그가 재임하고 있었던 20년 동안 보스턴은 현재의 월드클래스 도시로 발전했다. 그의 유산은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보스턴의 골목골목마다, 개선시키려 애썼던 학교마다, 보다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동네 동네마다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라고 그의 삶을 치하했다.
웰치 현 보스턴 시장도 조사를 통해 “그보다 더 보스턴을 사랑했던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그는 천국에서도 팟 홀을 고치고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그의 일생을 기렸다.
그는 재임 기간 중 거대한 토목 공사였던 “빅 딕”을 완성시켰으며 다운타운과 붙어있는 워터 프론트 지구 정비 사업을 통해 보스턴의 모습을 환골탈태 시켰다. 또한 세계 최고의 대학도시의 특성을 잘 살려 첨단 기술 관련 산업과 바이오 메디컬 분야에서 획기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도시의 경제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한 “Don’t Drive Like My Brother”라는 클로징 멘트로 유명했던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ational Public Radio, NPR)의 인기 토크 쇼 “Car Talk” 의 호스트 톰 매글리오찌(사진)도 향년 77세의 나이로 지난 3일 알츠하이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12년 어린 그의 동생 레이와 그는 명문 MIT 공과대학의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1970년대 당시에는 획기적인 컨셉의 “Do it Yourself” 카센터를 개업했다. 그러나 “Hackers’ Haven” 생각보다 비즈니스는 잘 되지 않았고 그 후 그들은 케임브리지에 보다 전통적인 스타일의 “Good News Garage”라는 수리점을 열어 호황기를 맞이했다. 그들이 카 토크의 고정 호스트가 되어서 20년 장수 프로그램의 주인으로 유명인이 된 계기는 우연히 시작되었다.
당시 WBUR의 한 프로듀서가 카 정비사들을 초청하는 토크쇼를 기획해 몇 명을 초대했으나 톰 혼자만 스튜디오에 나타났던 것. 그는 타고난 언변과 유머 감각을 과시했고 결국 그날을 계기로 최고 인기의 토크쇼 “Car Talk”가 탄생했다.
그들은 뛰어난 공학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청취자들 중 전화로 상담해오는 사람들에게 조언해 주었는데 정작 사람들이 이 토크쇼를 좋아했던 이유는 그들의 엔지니어로서의 전문적인 지식 때문에가 아니라 그들의 성격과 인간성, 유머와 인간과 사회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 때문이었다.<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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