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만2,848명 중에서 8,968명 참가 39.3% 투표율 기록, 최근 들어 가장 높아
▶ 영 김 당선 지역구 한인 투표율 45.4%
지난 11월4일 선거에서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39.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소 한인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코리아 폴워커 클럽’이 최근 발표한 한인 유권자 투표 현황을 보면 OC의 전체 한인 유권자 2만2,848명 중 8,968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체 39.3%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기존의 중간선거 한인 유권자 참여율이 20%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카운티 전체 평균 투표율이 45%임을 감안하면 영 김 당선자가 출마한 가주 하원의원 65지구의 한인 참여율이 45.40%(전체 한인 유권자 8,550명 중 투표참여 한인 3,882명), 미셸 박 스틸 OC 수퍼바이저 2지구 당선자가 출마한 지역구는 46.0%(전체 4,084명 중 1,880명이 참여)의 투표율을 보여 이번 선거에 많은 한인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 폴워커 클럽’의 구자윤 회장은 “이번 선거엔 한인 후보자들이 많이 나와 각 지역구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높았다”며 “유권자 등록을 비롯해 각 후보들의 선거참여 독려가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를 각 시별로 나눠서 분석해 보면 스티브 황보 시의원이 재선에 출마한 라팔마 시의원 선거의 경우 577명의 유권자 중 308명이 참가해 53.4%를 보여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사이프레스 교육위원으로 처음 출마해 당선된 샌드라 이 교육위원이 출마한 사이프레스시 역시 한인 유권자 1,021명 중 414명이 참가해 40.5%의 참여율을 보였다.
반면 재선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는 최석호 시장이 출마한 어바인시의 경우 3,627명의 한인 유권자들 중 1,182명이 참가해 32.6% 투표율을 보이는데 그쳤으며 한인 마이클 김 후보가 시의원에 출마해 기대를 모았지만 낙선한 브레아시 투표에는 599명의 한인 유권자들 중 200명이 한인이 참가해 45.2%의 참여율을 보였다.
구자윤 회장은 “다른 선거보다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카운티 전체 투표율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며 “한인들의 투표율이 카운티 평균 투표율보다 높게 나오게 될 경우 지역 정치인들이 한인들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한인들에게 관심될 만한 이슈가 없더라도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한다는 정치의식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밖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시 상황을 보면 한인 유권자들이 가장 많은 풀러튼시의 경우 전체 3,855명 중 1,684명이 선거에 참여해 43.7%의 참가율을 보였으며 부에나팍시의 경우 1,986명 중 898명이 참여해 45.2%의 참여율을 드러냈다.
한인타운이 있는 가든그로브는 1,392명의 유권자 중 499명이 투표해 3.8%의 참여율을 보이는데 그쳤으며 애나하임의 경우 1,943명의 유권자 중 791명이 참가해 40.7%의 참여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선거에 참여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참여 방법 분석해 보면 6,786명이 우편투표를 선택해 전체 75.7%가 이 방법을 선택했다. 투표소에 가서 직접 투표를 한 한인 유권자들은 1,762명으로 19.6%를 차지했으며 중복투표의 가능성이 있거나 다른 지역구에서 투표를 해서 선관위의 확인 절차가 필요한 임시투표는 345명의 한인들이 선택해 3.8%를 보였다. 선거구 내 유권자들이 250명 미만일 경우 실시되는 강제우편 투표는 75명의 한인들이 선택돼 0.8%를 나타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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