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의원 팔레오마베가 높이 평가한 기록 남겨
연방 의회에서 하원의장을 역임하고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던 ‘친한파’ 에니 팔레오마베가 의원이 연방 의회 의사록에 한인사회 풀뿌리 운동을 높이 평가하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22일 연방 의회에 따르면 26년 만에 정계를 은퇴하는 팔레오마베가(71·민주·사모아) 하원의원은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한 풀뿌리 운동을 높이 평가했다.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지난 18일자 의사록에 한인사회 풀뿌리 운동단체인 시민참여센터(KACE)와 이 센터를 설립한 김동석 상임이사를 언급하며 “인권을 향상시키고 한인사회를 조직화하는데 헌신하고 기여했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그는 "KACE는 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하는 전국적 캠페인을 벌이는 과정에서 적극적 역할을 했다"며 "특히 LA와 휴스턴, 달라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를 포함한 모든 한인타운을 돌아다녔고 그 결과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의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도 KACE가 한인사회의 지지를 끌어내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KACE는 한인 2만7,000명 이상이 유권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그 덕분에 뉴욕 일원의 한인 투표율이 1996년 5% 미만에서 2012년 58% 이상으로 올라갔다"고 평했다.
한편 1996년 김동석 상임이사와 김동찬 현 소장의 주도로 설립된 KACE는 위안부 기림비 설치와 전문직 비자 확대 등 한인사회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11.4 중간선거에서 하원의원 14선에 도전했다가 패배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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