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지역의 온실개스 배출량이 크게 감소했다.
샌디에고 항만위원회는 지난 2006부터 2012년까지 6년 동안 온실개스 배출량이 4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항만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질소산화물이 75%, 디젤 및 이산화황이 최고 94%까지 감소했다.
밥 넬슨 항만위원회 회장은 “그동안 지역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각종 유해물질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해 정부에서는 다방면에 걸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인해 온실개스 배출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항만위원회가 대기 오염물질 중 질소산화물과 디젤 및 이산화항 발생 수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샌디에고 지역이 항구와 군사도시라는 특성 때문이다.
지난 6년 동안 94%와 74%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디젤 및 이산화항과 질소산화물은 자동차, 발전소, 기타 산업시설 등에서 인위적으로 연료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샌디에고 지역은 사업구조 특성상 선박이나 군함 등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어 그동안 환경단체와 주 정부로부터 이를 개선하려는 압력에 시달려 왔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지난 2013년 1월 온실개스 배출량을 규제하는 탄소배출 거래제를 출범시키고 오는 202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900년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발표를 하고 각 지방자치에 이에 준하는 조치를 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항만위원회는 샌디에고 항구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들에 대해 자체 오염기준을 적용해 엔진에 전원을 공급하는 특별 시스템을 부착하도록 권장해 왔다.
이들 유해물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해안 부둣가에서 20마일 떨어진 지점으로 선박들이 입항하기 위해 최대 시속을 15~25노트로 줄이면서 이로 인해 디젤 및 이산화항과 질소산화물이 대량으로 배출된다.
항만위원회의 이번 발표에 환경단체에서는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면서도 한편으로는 2013년도의 오염수치가 밝혀지지 않은 것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의 한 관계자는 “온실개스 감축 의무가 점차 강화되면서 선박 디젤엔진으로부터 배출되는 유해물질을 감소시키기 위한 규제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대기오염도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굳이 2012년도까지만 수치를 발표한 것은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및 환경단체는 공동으로 올 초 남부 카운티 도시인 출라비스타시가 미 환경보호청(EPA)에서 제정한 ‘기후 리더십 어워드’(Climate Leadership Awards)상을 받았으며, 샌디에고 국제공항이 시 정부의 기후변화 정책 동참을 선언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 정부에서는 지구온난화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 온실개스를 줄이기 위해 청정에너지 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현재 샌디에고시는 첨단 IT와 BT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 벤처자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운티 내에는 96개의 바이오 벤처기업과 35개의 상장 바이오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무선 통신 하이텍 기업은 약 6,000여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그린텍 분야에서는 약 2만8,0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이 종사하고 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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