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한인 투표자 중에서 31.8%를 차지, 그 다음으로 60~69세 22.5%
▶ 코리아 폴워커 클럽’ 지난 선거 자료 분석
지난 11월4일 중간선거에 한인 유권자들 중 70세 이상이 가장 많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소 한인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코리아 폴워커 클럽’(회장 구자윤)이 최근 발표한 한인 유권자 투표현황 연령대 분석을 보면 한국 출생 등록 유권자 중 70세 이상 한인 유권자 2,848명이 투표에 참가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연령대로 분석됐다.
코리아 폴워커 클럽은 이번 선거에 참여한 오렌지카운티 한인 유권자 중 한국에서 출생한 전체 유권자수는 8,968명으로 이 중 70세 이상이 31.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에 참가한 한국 출생 유권자 중 다음으로 많은 연령대는 60세에서 69세로 2,015명이 참가해 22.5%의 참여율을 보였다.
세 번째로 많은 수가 참가한 연령대는 50세에서 59세 사이의 연령대로 1,969명이 참가해 전체 22.0%의 참여율을 보였으며 40세에서 49세까지는 1,574명으로 나타나 전체 참여 유권자의 17.6%를 보였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선거에 참여한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4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면서 그 수가 급격히 낮아졌다. 30세에서 39세 사이의 선거에 참여한 한국 출생 유권자수는 435명으로 전체 4.9%를 보였다.
20세에서 29세까지의 유권자는 117명이 참석해 1.3%, 18세에서 19세 사이는 10명이 참가해 0.1%를 각각 나타냈다.
구자윤 회장은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선거 참여율이 낮은 것은 한인뿐 아니라 미국 전체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연령대가 높은 한인들은 신문이나 방송을 많이 접할 수 있어 선거 참여의 필요성을 많이 느낀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30대 이하 한인들의 선거 참여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를 무의미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를 다시 연령대별 등록 유권자수와 선거 참여 유권자수를 비교해 분석해 보면 70세 이상 한국출생 등록 유권자가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등록 유권자수는 지난 10월20일 유권자 등록 마감일을 감안해 10월22일자 등록 상황을 기준으로 했다.
70세 이상 한국 출생 등록 유권자는 4,900명이며 이들 중 58.1%가 투표했다. 다음은 역시 60대 한인들로 전체 4,153명으로 이들 중 48.5%가, 50대는 5,191명의 유권자들 중 37.9%가 각각 투표에 참여했다.
40대는 5,068명 중 31.1%가, 30대는 2,404명 중 18.1%가, 20대는 1,065명 중 11.0%가 각각 선거에 참여했으며 18~19세 등록 유권자는 66명 중 15.2%가 투표한 것으로 분석됐다.
60세 이상의 한국 출생 등록 유권자수가 전체 한인 유권자수의 50% 이상을 차지한 시들 중 라구나우즈가 96.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시로 나타났으며 다음이 미드웨이시티로 95.1%, 실비치가 85.5%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웨스트민스터 66.1%, 오렌지 61.7%, 샌타애나 52.3%, 뉴포트 코스트가 50.9%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지난 10월22일 현재 OC의 한인 활동 등록 유권자는 총 34,083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한국 출생이 2만2,845명, 미국에서 출생한 한인이 1만1,238명으로 추산됐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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