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1일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할인판매 행사에서 매출 신기록을 세우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일 온라인 시장조사기관인 콤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아마존·타깃·시어즈 등 대형 소매업체들이 전날 사이버 먼데이에 올린 매출 총액은 약 25억 달러(2조7천76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수립된 최고 기록인 21억 달러(2조3천325억 원)보다도 19%나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쇼핑객들이 지난해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은 제품을 구입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객 수는 올해 1억2천690만 명으로, 지난해 1억3천160만 명보다 3.6% 줄었다고 콤스코어 측은 전했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객 수가 감소한 것은 업체 대부분이 지난주 초부터 온라인 할인판매를 시작한 데다 일부 제품은 오는 5일까지 할인판매가 이어져 온라인 쇼핑 수요가 골고루 분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온라인 쇼핑은 오프라인 쇼핑을 보완해주는 `조역’에서 벗어나 `주연’이 되고 있다.
어도비 시스템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1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매출총액은 320억 달러(35조5천424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올랐다.
이 가운데 추수감사절에 13억3천만 달러(1조4천772억 원), 블랙 프라이데이에 24억 달러(2조6천65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24%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 쇼핑객 가운데 40.8%는 사이버 먼데이에 직장에 출근한 뒤 오전에 물품을 구입했으며, 18%는 점심시간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미소매연맹(NRP) 측은 전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의 39%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지면서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바일 기기가 온라인 시장의 `총아’가 되고 있다고 NRP 측은 덧붙였다.
사이버 먼데이는 추수감사절이 끝난 뒤 돌아오는 첫 번째 월요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상생활로 돌아온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는 것을 빗댄 신조어다. 지난 2005년 NRP의 온라인 닷컴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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