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연구진 개발 착수, LA서 샌프란시스코 30분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30분 만에 주파가 가능한 미래형 초고속 진공튜브 열차(하이퍼루프)의 상상도.
항공기처럼 편안하면서도 그보다 훨씬 빠른 초고속 진공튜브 열차(하이퍼루프)를 타고 380마일 거리인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불과 30분 만에 주파해 갈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 개발 아이디어가 대두된 가운데 UCLA 연구진이 이같은 방안의 현실화 개발연구에 착수해 주목되고 있다.
2일 데일리뉴스는 UCLA 건축도시디자인 연구진이 지난 가을학기부터 하이퍼루프 수송기술에 대해 현실화 방안을 연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그렉 호드겟 프로그램 책임자 지휘 아래 캘리포니아 도시 간 직선 진공튜브 건설 실행계획을 연구하고 있으며 실제 사이즈의 하이퍼루프 객차와 축소모형 진공 튜브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 X와 전기자동차 회사 텔사 등의 창업주인 엘론 머스크가 제안한 하이퍼루프 개념은 ‘철도 총’(rail gun)으로, 진공에 가까울 만큼 공기를 뺀 저압의 튜브 안에서 승객들이 탄 캡슐(특수설계 객차)을 ‘발사’해 최고 시속 700마일 이상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객차는 출발역에서 전자기 가속기로 공중부양 상태가 되며 튜브 본 구간에 이르면 튜브와 객차에 장착된 선형 유도 전동기로 주기적 부양을 받게 된다. 객차의 앞머리에는 전기 컴프레서가 설치돼 있어 고압의 공기를 앞에서 뒤로 보냄으로써 초음속에 가까운 튜브 내 이동에 방해가 되는 공기역학적 제한을 피하게 된다는 것이다.
머스크의 주장에 따르면 고속철도 건설비용은 680억달러로 추산되는데 반해 하이퍼루프는 비용은 75억달러다.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는 시속 760마일로 30분 만에 돌파해 고속열차보다 더 경제적이고 빠르다는 주장이다.
이번 연구 프로그램은 연구진 25명 중 2명의 미국인을 제외한 대부분이 중국인 학생들이고 모두 엘론 머스크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출신 학생 단팡 첸은 “하이퍼루프가 도시 간 인구유동이 어느 곳보다 많은 중국에서 가장 대중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드겟은 “승객들이 열차를 이용하면서 공항처럼 타고 내릴 때 대기하지 않고 도시 간 하이퍼루프 역들을 어떻게 잘 통합할 것인가가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기술이 실제 실현 가능할지에 대한 회의론이 가장 큰 장애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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