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무단 투척, 단속은 미미’ 시 보고서
LA시 곳곳이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LA시가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내 도로뿐만 아니라 골목길, 공터 등에 쓰레기 무단 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거리 곳곳이 쓰레기장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겔 샌타나 LA시 행정관실은 최근 "LA가 쓰레기 문제로 불안전하고 통제되지 않는 도시라는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어 거리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보고서를 작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LA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 당국이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연간 청소예산 1,100만달러 이상을 퍼붓고 있지만, 가구와 전자제품, 각종 상자 등이 거리 곳곳에 함부로 버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우스LA 지역에서는 지난해 벌인 거리정화 작업에서 한 골목에서만 100톤에 이르는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
다운타운 자바시장을 비롯한 상업지역에도 매일 쓰레기 무단 투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데 업주들이 자체적으로 청소용역을 활용하고 있지만, 외부에서 몰래 갖다버리는 행위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게다가 LA 시내에 배치된 쓰레기통은 고작 700여개에 불과하며, 시 위생국의 거리청소 작업도 전체의 35%만 이뤄지는 등 비효율적 요소가 많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는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처벌이 강력하지 않은 데다 단속인력이 부족해 실질적인 단속이 시행되지 않고 있는 등 LA 시정부가 문제해결에 손을 놓고 있는 것도 요인이 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시 당국이 전담반을 구성해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강력한 단속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뉴욕시의 쓰레기 현황판을 예로 들면서 거리 곳곳에 현황판을 설치하고 청결 여부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뉴욕시는 거리와 보도, 골목 등에 사진 표본과 청결 여부를 평가하는 현황판을 설치해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시 당국과 시의회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종합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청소요원들에게 시내 담당구역과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을 표시한 애플리케이션 활용을 독려하고 쓰레기 투기 특별단속반을 편성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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