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커뮤니티 단체들 바오 누엔 시장 당선자 축하 오찬모임 가져
▶ OC 한미노인회 주관
바오 누엔 가든그로브 시장 당선인(왼쪽에서 두 번째)이 한인 단체장들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지난 11월 선거를 통해 아시안으로는 처음 가든그로브 시장으로 당선된 바오 누엔(34)이 4일 가든그로브 고구려 식당에서 한인 단체장들과 상견례를 갖고 가든그로브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회장 박철순)의 주관으로 이뤄진 만남은 OC 한인회(회장 김가등)를 비롯해, 한인상공회소, 재향군인회, 건강정보센터, 한국전쟁 기념비건립위원회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바오 누엔 시장 당선인은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와 커뮤니티 리더들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더 좋은 가든그로브시를 위해서 한인과 베트남 커뮤니티를 비롯해 모든 주민이 함께 힘을 합하자”고 말했다.
바오 누엔 시장 당선인은 “가든그로브의 발전을 위해선 지역 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자녀들을 위한 우수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시는 물론 교육구, 그리고 한인 단체들이 이를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바오 누엔 당선인은 또 현재 건설이 중단되어 있는 가든그로브 갤러리아에 대해서는 새 투자회사와 관련은행, 부지 소유회사와의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원인을 확인 후 새로운 대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그는 “한인 커미셔너가 없다는 점과 OC 한인축제가 부에나팍으로 간 것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바오 누엔 시장은 “대형 호텔들을 중심으로 한 가든그로브시 경제 활성화 정책에 대해 시 세수를 늘리기 위한 좋은 정책이지만 거주민들과 일반 소매업들이 함께 성장해야 좋은 시가 된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OC 상공회의소 셸리 린 신임 회장은 “한인 업주들을 비롯해 모든 비즈니스들이 사업하게 좋은 시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OC 한인회 김가등 회장은 “한인과 베트남 커뮤니티가 더욱 가까워져 튼튼한 시로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며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바오 누엔 시장 당선인은 자신이 고등학생 때 학교를 방문한 OC 건강정보센터 웬디 유 회장이 처음으로 만난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였다고 밝혔다.
한편 바오 누엔 시장은 올해 34세로 미혼이다. 태국 월남 피난민 캠프에서 태어나 3개월째 되는 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UC어바인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콜로라도 나로파 대학에서 인도-티벳 불교를 연구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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