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음악 감독 남수진씨, 신영옥 송년 콘서트 지휘
할리웃과 한국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영화음악감독 남수진씨(사진)가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의 미스티크’ 콘서트에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함께 무대에 선다.
남씨가 편곡을 맡은 신영옥씨의 새 앨범 ‘미스티크’ (Mystique) 발매를 기념하는 송년 콘서트로 오는 17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남수진씨는 “신영옥씨의 16번째 음반 ‘미스티크’는 80인조 할리웃 스튜디오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했고 LA와 뉴욕 최고의 녹음실을 오가는 일정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씨는 “극적인 사운드의 연출이 뛰어난 작품들로 각 곡의 분위기에 맞게 편곡된 다양한 스타일과 신영옥씨의 신비로운 목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영화나 오페라 속 명장면의 감동이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신영옥의 미스티크는 ‘시네마천국’ ‘ 문 리버’ ‘써니’ ‘아다지오’ ‘스카보로우 페어’ ‘라 비앙 로즈’ 등 1960~1980년대 전 세계에서 히트했던 영화 OST와 팝 등 다양한 레퍼터리들로 구성돼있다.
이번 콘서트에서 남씨는 지휘를 맡아 한국 쿱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며 MI 교수 출신의 유명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씨가 함께하는 전성식 재즈밴드가 화려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할리웃 대작 ‘스파이더맨 2, 3’‘그러지’ 등의 오케스트레이션과 스코어 프로듀서를 담당했고 발키머 주연의 영화 ‘컨스피러시’등 수십 편의 할리웃 영화음악을 맡은 할리웃 실력파 작곡가이다.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뉴욕으로 건너온 남씨는 뉴욕 메네스 음대를 거쳐 노스텍사스 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USC에서 영화음악 작곡을 전공했다.
USC 재학 당시 전설적인 영화음악 작곡가 엘머 번스타인, 레오나드 로젠먼, 데이빗 락신과 작업했으며 지난 1998년 ‘인트랩먼트’를 통해 스코어 코디네이터로 할리웃 영화계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2002년 선댄스 영화음악작곡가 랩 선정, 2008년 팍시티 영화음악제 다큐멘터리 작곡 부문금상 수상 등 백인 남성위주의 할리웃 영화음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씨는 한국 영화 ‘평행이론’ 음악, SBS드라마 ‘나쁜남자’의 OST 작업, 한중 합작 3D영화 ‘미스터 고’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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