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라면 누구도 미국 국세청(IRS)을 피할 수 없다. 그만큼 국세청은 막강하다. 우주공간에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도 예외가 될수는 없다.
CNN 방송은 장기간 임무수행을 위해 지구에서 수백마일 거리의 궤도에 있는 우주비행사라 하더라도 4월15일까지 세금신고를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우주비행사가 지구에서 아무리 먼 곳에 떨어져 있어도 세금에 관해 특별대우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니콜 클로티어 NASA 대변인은 통상적으로 수개월 간 지구를 떠나 있는 우주인들은 세금신고를 일찍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일부 우주비행사들은 우주비행에 앞서 세금신고 연장을 신청하거나 배우자가 세금문제를 처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세금은 오래 전부터 우주비행사들에게 스트레스를 줬다.
아폴로 13호 승무원으로 막판에 합류한 잭 스와이거트는 달 여행 임무수행 중 휴스턴의 통제센터와 가진 무선 통화에서 “세금신고 마감 연장을 신청하지 못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웃을 일이 아니다. 심각한 일"이라는 그의 말에 통제센터 관계자들은 도와주겠다고 약속하면서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해외 거주 미국인들은 외국에서 벌어들인 수입에 대해 세금 제외를 주장할 수 있다. 우주공간에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도 면세에 해당하는지는 회계사로서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다.
전문가들은 우주 공간에 있는 우주인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말한다.
한 회계사는 정부에 소속된 근로자는 면세대상이 아니며 국세청은 국제 영공이나 영해를 외국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주비행사가 ISS에 체류중이라 하더라도 미국의 조세 적용을 받는 역외 상점이나 역외 시설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 영공’ 정의가 대기권을 넘는 고도로까지 확대되는지는 국세청도 응답을 못한 채 입을 다물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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