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한인회 주최 400여명의 한인 시니어 참석 즐거운 시간 가져
▶ 노인 건강강좌도 겸해
아리랑 합창단(단장 김경자)이 남촌, 웃음의 소리, 아리랑 등을 부르면서 첫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가등)가 주최한 오렌지카운티 시니어 연합 대잔치에 카운티 전역에 살고 있는 한인 시니어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OC의 대표적인 한인 시니어 단체인 한미노인회(회장 박철순)와 일심상조회를 비롯해 라구나우즈 한인회, 사랑양로보건센터, 사랑의 교회 권사회 등 각 기관별로 참여한 시니어들과 부에나팍과 풀러튼, 가든그로브, 라팔마, 코스타메사 등지에 거주한 한인 시니어들이 참석했다.
김가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이 자리에 있는 한인 어르신들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기 때문”이라며 “나이를 초월해 힘을 합하면 더욱 더 좋은 한인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니어 연합 대잔치는 간단한 식전 행사와 더불어 시니어들에게 필요한 건강정보 강연과 문화공연으로 어우러져 4시간 동안 개최됐다.
정보 강연에는 신경내과 전문의 박성은 박사와 생활약초연구회 홍대선 회장, 신경정신과 정영래 박사, 백세한의원 정창섭 원장 등이 참여했으며 OC 보건국 시니어 복지 담당관이 카운티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니어 지원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생활약초연구회 홍대선 회장은 “나이가 들수록 치매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방을 위해선 식습관 조절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매일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하며 적당히 뇌 자극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화공연은 미주 한국국악협회 지윤자 회장이 가야금 산조를 선보였으며 소리꾼 박정자씨가 장부가, 김승윤씨가 화초장, 김미경·서원숙씨 등이 경기민요 등을 불러 참석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2부에서 이어진 한국 고전무용 공연은 박하나 고전무용단의 4명의 무용꾼들이 입춤과 장구춤·부채춤 등을 선보여 장내에 우아함을 더했다.
이와 함께 코리안 재즈밴드가 무대에 흥을 더했으며 여흥과 오락 시간 등을 갖고 참석한 시니어들의 숨은 장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거주하는 김덕만씨는 “시니어 건강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듣고 여흥의 시간도 함께 해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연말 매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수정아파트에 거주하는 이희자씨는 “이 지역에 이렇게 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거주하는지 미처 몰랐다”며 “연말 외롭게 지내는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OC 한인회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겨울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동양차 세트와 체온 유지를 위한 목도리 등을 선물했다. 또 행사 수일 전 예약이 만료된 상황에서 100명 정도 한인들의 예약문의를 받을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내년 실시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가주 65지구 영 김 의원과 바오 누엔 가든그로브 시장과 아트 브라운 부에나팍 시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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