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기획 파노라마 2014
▶ 선수 선발부터 잡음, 스페인·브라질도 망신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한인들의 큰 기대 속에 올해 열렸던 2014 브라질 월드컵은 가히 굴욕의 월드컵이라 할 만 했다.
6월 한 달을 전 세계를 뜨거운 축구 열기로 달궜던 브라질 월드컵은 8강 진출이라는 원대한 꿈을 가졌던 한국 축구팬뿐 아니라 우승을 넘보던 브라질 등 축구 강국들에게도 굴욕과 망신의 연속이었다.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브라질에서 원정 최초 8강 진출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가슴에 품고 브라질 월드컵에 도전한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은 ‘무승 조별리그 탈락’의 처참한 결과만 남기고 ‘꿈의 무대’에서 내려왔다.
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발판 삼아 2010 남아공 월드컵 원정 첫 16강에 올라 세계 축구 무대에서 결코 얕볼 수 없는 존재로 자리를 잡았지만 브라질 월드컵은 한국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감독 선임에서부터 선수 선발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에서의 참패로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과 축구팬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특히, 리더십 부재 속에서 무기력한 경기로 일관해 한국 축구팬들을 탄식하게 만들었다.
첫 경기 러시아와 무승부를 거두며 일정부분 선방했지만 알제리 전에서는 전반전 단 한 차례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할 만큼 열세를 보였고,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이 걸려있던 벨기에전에서는 후반전을 수적 우세 속에 뛰고도 실점을 허용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굴욕은 한국 대표팀뿐이 아니었다. 일본 등 아시아팀은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는 굴욕적인 결과를 맛보아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초라하게 탈락했고, 독일을 제외한 유럽의 축구강국들도 조기에 짐을 싸야했다. 우승을 장담했다 참패한 브라질은 안방에서 대망신을 당해야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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