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판급 핵심들 이미 힐러리 진영에 합류 속
▶ 일부는 워런 상원의원 대선출마 촉구 나서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역대 선거참모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요 간판급 핵심 참모들이 이미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진영에 합류한 가운데 다른 일부는 클린턴 전 장관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서추세츠) 상원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워런 의원 지지단체인 ‘레디 포 워런’은 12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오바마 선거참모 300여 명이 연대 서명한 ‘워런 대선출마 촉구서한’을 실었다.
이 서한에는 2008년, 2012년 두 번의 대선에서 오바마 캠프의 수석 공보참모를 지낸 라지브 초프라, 2008년 대선 때 온라인 기금모금 책임자였던 스티븐 기어, 2012년 대선 당시 과학기술 참모를 지낸 캐서린 브레이시 등이 서명했다.
하버드대학 법과전문 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여성인 워런 의원은 초선임에도 개혁적 성향 덕분에 당내에서 ‘진보 총아’ ‘진보진영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다.
이 때문에 클린턴 전 장관이 평소 월가와 가깝고 당의 이념보다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판단하는 진보 진영에선 현재 ‘워런 카드’를 적극적으로 미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 전 장관은 이미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전략가들을 포섭했고 지금도 꾸준히 주요 인사들을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오바마 대통령 1기 집권 때 백악관 보좌관을 지냈고 ‘오바마 재선캠프’ 본부장을 맡았던 짐 메시나는 현재 클린턴 전 장관 지지기구인 ‘프라이어러티 유에스에이 액션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존 포데스타 백악관 선임고문도 조만간 백악관을 떠나 클린턴 전 장관 진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 정가 관계자는 “본격적인 대선 시즌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의 과거 선거참모들이 갈라지는 상황”이라면서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세론이 흔들리면 대안을 찾는 참모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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