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부 65만달러 지원… 냉난방 시설 등 개선
▶ “청소년 뿌리교육·성인강좌 활성화에 큰 도움”
남가주 한인사회를 위한 뿌리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는 LA 한국교육원(이하 교육원) 건물이 65만달러 예산을 지원받아 대대적인 시설 개선공사를 시작했다.
30일 교육원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최근 교육원 건물의 시설 개선공사 건의를 받아들여 총 65만달러를 지원했다. 교육원은 지난 2000년 건물 매입 후 사상 최고액의 예산이 투입되는 시설 개선공사가 완료되면 재외동포 한국어 및 성인 교육환경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LA 한국교육원은 해외 교육원 중 유일하게 단독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교육원 건물(680 Wilshire Pl. LA)은 지난 2000년 한국교육재단(이사장 강신용)이 한국 정부 지원금 310만달러와 한인사회 모금액 124만달러로 조성된 기금으로 306만2,000달러에 매입했다.
교육원 1층은 300여명 수용가능한 대강당 및 극장, 2~4층은 강의실, 도서실, 한국교육원, 교육단체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번 시설 개선공사를 통해 건물 엘리베이터 교체(21만달러), 3~4층 냉난방 시스템 개선(33만달러), 화장실 개보수 및 컴퓨터 30대 구입(11만달러)을 진행한다고 교육원 측은 밝혔다.
화장실 개보수와 엘리베이터 교체공사는 내년 1월, 냉난방 개선공사는 내년 4월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이 건물은 일주일 평균 방문객 1,000명 정도가 드나들고 있다.
특히 한인들은 한국교육원이 새로 도입하는 최신형 컴퓨터 30대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교육원은 사용한 지 10년이 넘은 컴퓨터를 교체해 한국어 교육, 성인 컴퓨터 강좌, 교육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원 송근현 부원장은 “교육원 건물이 60년 이상된 노후건물로 그동안 본국 정부에 시설개선 필요성을 계속 건의해 왔다”면서 “정부도 남가주 한인사회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부원장은 “재외동포 자녀 뿌리교육과 한인 성인교육 수요에 걸맞은 건물시설을 갖추게 됐다. 내년에도 청소년 뿌리교육과 각종 성인 문화강좌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A 한국문화원도 윌셔가에 위치한 문화원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산 원장은 “한류 확산으로 문화원을 찾는 현지인은 증가하지만 3층 아리홀 등 전시 및 공연 공간이 협소하다”며 “본국에 현지 사정과 예산확보 필요성을 전해 300석 이상의 공연장을 마련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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