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두바이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에 이어 브렌트유 가격도 7일 장중 거래에서 배럴당 5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오전 전일보다 1달러 넘게 내린 배럴당 49.81달러까지 떨어졌다.
브렌트유 가격이 5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달 16일 5년여 만에 배럴 당 60달러 이하로 떨어졌으며 22일 만에 다시 50달러 선마저 무너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두바이유에 이어 브렌트유까지 생산 수익성을 위협하는 5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앞서 6일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2달러 넘게 내리면서 배럴당 48.08달러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11달러 내린 배럴당 47.9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 하락세가 계속되는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지난해 11월 원유 감산 불가방침을 결정한 상태에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OPEC 회원국의 지난달 생산량은 하루 3천24만 배럴을 기록해 목표 생산량(하루 3천만 배럴)을 7개월 연속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이라크를 필두로 서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원유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시드니 소재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분석가는 AFP 통신에 "OPEC가 감산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중국과 유럽의 수요도 부진해 수주 내에 40달러 선도 붕괴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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