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나가던 대기업 뒤로 하고 할리웃서 음악의 꿈 펼쳐
▶ ’미국을 달리다’ 책도 출간
나이 마흔에 잘나가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할리웃으로 건너와 뮤지션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양지훈씨.
■ 화제의 인물 - 싱어송라이터 겸 뮤직 프로듀서 양지훈씨
한창 잘 나가던 대기업 생활을 과감히 청산하고 꿈을 향해 할리웃에 왔다. 팝의 본고장에서 뮤지션으로 다시 성공하고 싶어 대중음악을 전공했고, 이왕 그린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그림을 완성하고 싶어 ‘미국일주 자동차 로드트립’을 떠났다.
완전 혼자가 되어 2개월 간 28개주 2만여 킬로미터를 달리고 나니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그림은 계속 변한다는 걸 알게 됐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할리웃 뮤직 프로듀서 양지훈(43)씨가 지난 3년 간 그려온 그림이다.
올해 초 ‘지훈아울스 프로젝트 3’(JihoonOwl’s Project III)라는 이름으로 발매한 앨범 ‘드림 시퀀스’(Drean Sequence)의 타이틀곡 ‘할리웃 스카이’는 이러한 그의 꿈을 담은 노래다. 다음 편은 오는 3월 발매될 베스트셀러 작가 김수영씨와의 공동 작사곡에서 이어진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양지훈씨는 1990년대 초반 서울대 재학생들로 구성되어 화제가 된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의 창단 멤버다. 2집부터 작사, 작곡 및 프로듀서의 활동을 시작해 한국에서 다수의 음반 제작에 참여했다.
이후 2001년 SK에 입사하면서 음악활동을 잠시 접은 그는 SK 구조조정 추진본부, SK 텔레콤을 거쳐 제일기획, 네이버(NHN) 등 쟁쟁한 대기업 컨설턴트로, 마케터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나이 마흔이 되던 해인 2011년 초, 잘 나가던 직장을 과감히 그만두고 홀로 미국행을 택했다. 그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바닥부터 시작해 보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는 실용음악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가진 할리웃의 뮤지션스 인스티튜트(MI)에서 보컬 및 독립아티스트 과정을 졸업한 뒤 음악을 만들고 프로듀싱 작업과 밴드활동을 하면서 뮤지션으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그림을 더 채워나가기 위해 인생의 소원이던 미국 대륙횡단을 결심했고, 지난 2013년 약 50일 간 자동차로 미국을 한 바퀴 돌았다.
이때의 경험을 담은 미국 일주 이야기가 랜덤하우스 코리아가 펴낸 ‘미국을 달리다: 꿈을 향해 떠난 지훈아울의 첫 번째 로드트립 이야기’이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자기 것으로 착각하며 그 뒤에 숨어 살고 있는 수동적인 삶을 깨고 나오려면 홀로 온전히 인생의 주체가 되어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두려움과 대면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로드트립을 떠나봐야 한다”며 자기만의 꿈을 찾아 지치지 말고 달려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의 책은 www.bandibookus.com에서 만날 수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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