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침입 성폭행·차 훔치고 행인 총격…
최근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강ㆍ절도사건 등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연초부터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LA경찰국 올림픽경찰서 범죄현황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는 휴대폰, 차량, 지갑, 액세서리 등 절도를 비롯해 강간·폭력 등의 사건이 약 30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PD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께 5가와 뉴햄프셔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아파트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한 여성의 아파트로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집 안에 있던 피해자의 노트북 웹 카메라에 장면이 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용의자가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훔쳐 달아나 용의자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20분께 9가랑 웨스트모어랜드 애비뉴의 한 주차장에서 2008년식 도요타 툰드라 차량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9일 오후 10시께 올림픽 블러버드와 카탈리나 스트릿에 주차되어 있던 흰색 1995년식 지프 체로키 차량 안에 있는 물품들이 도난당했으며 버몬트 애비뉴와 베니스 블러버드에서 길을 걷고 있던 행인이 갑자기 접근한 용의자에 금목걸이를 강탈당하기도 했다.
10일에는 3가와 버질 애비뉴 근처에서는 한 행인이 지갑을 갈취 당했고 같은 날 3500 W. 7th St.에 위치한 아파트에서는 집안에 도둑이 들어 물건을 도난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 외에도 차량 절도사건, 차량 내 물건 절도사건 등 총 9건의 강절도가 일어났다.
11일 역시 오후 2시께 베벌리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피해자가 지갑을 보자며 접근해 온 용의자에게 허벅지에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에만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 6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오후 3시15분께 워싱턴 블러버드와 레이몬드 애비뉴에서는 길거리를 걷던 여성에게 용의자가 접근해 목걸이를 훔치려고 했지만 그 길을 지나가던 운전자가 경적소리를 울리며 그만할 것을 요구하자 용의자는 그 자리에서 달아났다. 피해자는 잃어버린 물품이 없지만 목에 0.5인치가량의 상처를 입었다.
이외에도 12일는 휴대전화, 펜던트, 목걸이, 차량 내 물품절도, 빈집털이 등 절도를 비롯해 길거리 행인들을 상대로 폭력행사와 칼 등 흉기로 위협하는 9건의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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