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순회 채용설명회, 유학생·2세들 DB 구축
한국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한인 우수 인재들을 한국의 공직에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한국 정부는 특히 미국 등 해외 지역에서 공직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우수 유학생 및 글로벌 인재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통해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15일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올 하반기 북미 지역 주요 도시 10곳을 시작으로 해외 인재를 공직자로 채용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우수 인재가 몰려 있는 미주지역을 시작으로 해서 유럽 등지로 설명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사처는 해외 설명회를 통해 특별채용 형식으로 우수 유학생을 발탁한다는 방침이다. 이 처장은 “장기적으로는 공채에 유학생 전형 등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별도의 유형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미국 내 한인 2세 등 해외 인재활용을 통한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글로벌 멘토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창업비자’ 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해외 우수 인재 모시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외국 국적자의 한국 내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종합디자인 네트웍 및 웨딩 소셜네트웍 서비스(SNS)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제이제이 리 컴퍼니’의 창업자인 미주 한인 제이슨 이 대표에게 1년짜리 창업비자를 발급하는 등 해외 우수 인재 및 외국인들의 창업을 위해 법무부와 중기청이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한 뒤 해외 인재 확보를 위한 지원 강화와 제도마련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한국 정부의 해외 우수 인재 유치 움직임에 대해 행정안전부 한 관계자는 “미국 유명 대학을 졸업한 한인 우수 인재들이 미국에서 취업하는 것은 한국으로서는 우수 두뇌가 유출되는 것과 같다”며 “앞으로 미국을 비롯해 해외 지역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정부기관들의 유치전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