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고장, 다음주 까지 수리완료 예정
▶ “운전면허증 신청에 이용하려 했는데…” 일부 한인들 헛걸음… 장기화 땐 큰 불편
LA 총영사관이 불법체류 신분 한인들을 위해 발급하고 있는 영사관 신분증(ID)의 발급장치가 고장 나면서 신분증 발급을 위해 영사관을 방문한 한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총영사관에서 발급하고 있는 영사관 ID는 새해 들어 지난 2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정부에서 불체신분 이민자들을 위한 운전면허증(AB60) 신청 때 신분증명 서류로 사용되고 있는 시점에서 발급기계 고장이 발생, 발급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과 맞물려 한인 민원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LA 총영사관은 지난 14일부터 영사관 신분증 발급장비 고장으로 당분간 ID 발급을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양만호 민원실장은 “발급장비 고장으로 전문업체에 의뢰해 수리하려고 했으나 점검 결과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한다는 결론이 났다”며 “고장 이후 영사관 ID 발급을 위해 공관을 찾은 5~6명의 한인 민원인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수리를 끝마쳐 발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AB60법에 따른 불체자 운전면허증 신청을 위해서는 2008년 이후 발급된 한국 여권과 함께 출생증명서, 아포스티유 인증 등이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제출될 수 있기 때문에 영사관 ID 발급기계 고장이 불체자 운전면허증 신청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한인들은 영사관 ID 발급장비의 수리가 장기화 될 경우 AB60 신청 및 다른 신원증명에 있어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 한인은 “세금보고 때에도 영사관 ID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신분증을 발급받으려고 했는데 고장이 났다는 말에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다”며 “언제 수리가 끝나는 지에 대한 안내가 없어 좀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A 총영사관 관계자는 “영사관 ID가 AB60 신청은 물론 한인 서류미비자들에게 광범위하게 사용되어지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는 수리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AB60을 신청하기 위해 영사관 ID를 발급받거나 제출하는 경우는 반드시 6개월 이내에 발급한 출생증명서와 아포스티유 인증, 그리고 한국 여권을 추가로 제출해야 본인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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