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이 수사망을 피해 12일째 절도 행각을 벌이는 10대 남녀 커플을 긴급 수배했다.
16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 주 그레이슨 카운티 경찰국은 차량 2대를 훔치고 수천 달러 이상의 재산 피해를 안긴 혐의로 댈튼 헤이스(18)와 그의 여자 친구 셰이엔 필립스(13)를 공개 수배하고 이들에게 즉시 귀가하라고 요청했다.
어린 여자 친구를 데리고 다니는 헤이스에게는 미성년자 보호 방해 혐의가 추가됐다.
미국 언론은 이들의 행각을 두고 1930년대 무수한 은행 강도와 살인을 저지르다가 경찰에 사살된 남녀 2인조 갱 보니 파커와 클라이드 배로와 비슷하다고 묘사했다.
파커와 배로의 이야기는 ‘보니 앤드 클라이드’라는 영화로 제작됐다.
미국 중동부 켄터키 주에 사는 헤이스와 필립스는 지난 3일 이웃 주민의 픽업트럭을 훔쳐 달아났다.
필립스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9일째인 12일, 이들 커플이 절도 차량을 타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매닝의 월마트를 드나드는 장면을 감시 카메라를 통해 확인했다.
경찰은 15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 남쪽 헨리 카운티에서 헤이스와 필립스가 버린 픽업트럭 차량을 발견하고 이들이 총기류를 실은 또 다른 은색 픽업트럭을 탈취해 도주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레이슨 카운티 경찰국은 헤이스와 필립스가 점점 대담하고 위험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시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이들의 최종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커플이 다치기 전에 검거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헤이스의 어머니인 태미 마틴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이제 막 필립스와 사귀기 시작했다면서 그녀가 그렇게 어린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지난 6일 아들로부터 ‘걱정마세요. 괜찮습니다. 돈과 음식은 풍족합니다. 사랑해요’라는 휴대전화 문자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