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리지 등 LA 시 5곳에 1,000만달러 투입
21년 전 발생한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노스리지 지역 등 LA 시 5개 지역에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수도관이 설치된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LA 수도전력국(LADWP) 측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강진 발생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내진 수도관 설치계획을 발표했다.
약 1,000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994년 강진이 발생한 노스리지를 포함해 LA시 5개 지역에 설치된다.
가세티 시장은 “노스리지 강진 같은 지진에 대비해 물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내진 수도관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내진 수도관을 비롯해 낡고 오래된 건물 보강공사 등 지진대비책을 마련해야 강진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시민들의 생활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고 이번 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가세티 시장은 1980년 이전에 지어진 철근 콘크리트 건물과 목조물건 일부가 빅원에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건물 소유주에게 보강공사를 의무화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밝힌 바 있다.
LA 시에는 내진시설이 없는 1980년 이전에 건축된 건물이 수천여동에 달해 지진 발생 때 심각한 인명피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첼 잉글랜더 12지구 시의원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물 공급이다”며 “미리 내진 수도관을 설계하게 된다면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대처가 더 빠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LA 시 5개 지역에 설치되는 내진 수도관은 일본에서 개발된 제품으로 지진이나 산사태, 급격한 기온변화 등에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지진 발생 때 잘 휘어지는 연성철로 제작된다.
앞서 지난 2013년 셔먼옥스의 주택가에 1,750피트의 내진 수도관이 설치됐고, 지난해 10월 노스리지 병원 메디칼 센터 인근에도 약 6,500피트 길이의 내진 수도관 설치공사가 시작돼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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