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고속 교통수단‘하이퍼루프’시험 시설 건립
LA와 샌프란시스코를 30분만에 주파하는 초고속 교통수단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와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가 시속 1,200km로 달리는 초고속 교통수단 ‘하이퍼루프’의 시험 시설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15일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개인 트위터계정(@elonmusk)으로 “회사들과 학생 팀들이 자신들의 탈것을 시험할 수 있는 하이퍼루프 테스트 트랙을 짓겠다"며 “아마도 텍사스에 건립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치 ‘포뮬러 SAE’처럼 매년 학생들이 참가하는 하이퍼루프 ‘포드 레이싱’(탈것 경주) 대회를 여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테스트 트랙의 길이는 약 5마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개념만 존재하는 하이퍼루프는 전자기 펄스와 압력 튜브를 이용한 교통수단이다. 음속에 가까운 최대속도를 낼 수 있으리라는 것이 머스크를 비롯한 지지자들의 전망이다.
내부 기압을 줄인 튜브 형태의 강철 통로를 따라 탈것이 움직이도록 하되, 공기의 압력으로 탈것을 띄워 저항을 줄이고 공기의 압력 차를 이용해 초고속을 내도록 했다.
머스크는 하이퍼루프가 배, 기차, 자동차, 항공기를 잇는 ‘제5의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혀 왔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엔지니어들의 도움을 받아 2013년 8월 하이퍼루프 구상을 설명한 57페이지짜리 논문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구상에 따르면 하이퍼루프는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광역권 사이의 360마일을 단 35분 만에 달릴 수 있으며, 평균 속력은 시속 600마일, 최대 속력은 760마일로 설계된다.
건립비용은 승객용만 만들 경우 60억 달러), 승객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실어나를 수 있도록 할 경우 75억 달러로 추산됐다.
텍사스에 만들어질 하이퍼루프 테스트 트랙 건립에는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러지스’라는 회사가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전역에 있는 엔지니어 100명이 스탁옵션을 받는 조건으로 모인 이 신생 회사는 올해 내로 기술적 타당성 검토를 1차로 끝내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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