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원 등 15명 선출... 데이빗 류 출마 4지구 ‘무주공산’ 14명 치열 경합
▶ 10지구 그레이스 유 후보... 거물 허브 웨슨과 대결
LA시 선거관리국의 데이빗 이 매니저 등 관계자들이 한인들을 대상으로 시 선거 참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시 선거 D-40 - 일정 및 투표 위한 절차]
LA시에서 한인사회 정치력의 또 하나의 도약을 이룰 시험대가 될 2015년 LA시 선거의 첫 투표일이 이제 4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월3일 실시될 올해 LA시 예비선거는 총 7명의 시의원과 각각 4명씩의 LA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및 LA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회 이사 등 15명의 선출직 공직자를 뽑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시의원 제4지구에서 데이빗 류씨와 제10지구 그레이스 유씨 등 2명의 한인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이들의 선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5년 LA시 선거를 위해 알아야 할 배경 현황과 선거 정보들을 정리했다.
■ 시 선거 등록 현황
LA시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3월 실시되는 시 예비선거는 짝수 지구 시의원(2·4·6·8·10·12·14지구)과 홀수 지구 LA 교육위원(1·3·5·7지구), 그리고 홀수석의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1·3·5·7번석) 총 15명을 선출하는 선거로 한인 데이빗 류 후보와 그레이스 유 후보를 포함해 총 57명이 공식 후보 등록을 마쳤다.
데이빗 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4지구의 경우 임기제한으로 물러나는 탐 라본지 의원의 수석보좌관이자 지역 토박이인 캐롤린 램지 후보 등 총 14명의 후보들이 몰려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지구의 경우 허브 웨슨 시의장과 그레이스 유 후보를 포함해 총 3명이 경쟁하게 된다.
이번에 선거가 열리는 총 7개 시의원 선거구에서 현역 시의원이 후보로 나온 곳은 2·6·10·12·14지구 등 5곳이다.
2지구의 경우 폴 크레코리언 현 시의원을 포함한 총 2명, 6지구의 경우 누리 마르테네스 현 시의원을 포함한 총 2명, 8지구는 4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12지구의 경우 현역인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만이 후보 등록을 마쳐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또 14지구의 경우 호세 후이자 시의원아 재선에 도전하고 있지만, 글로리아 몰리나 전 LA 카운티 수퍼바이저가 강력한 도전장을 던지는 등 총 5명이 출마해 현역 시의원이 나온 지역구이지만 매우 치열한 선거전이 전망되고 있다.
■ 한인 밀집지선거 캠페인 본격
▲ 제4지구
행콕팍와 할리웃 및 밸리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구로 한인 유권자들도 많이 거주하는 4지구에 출마한 데이빗 류(39) 후보는 6세 때 미국으로 이민 온 1.5세로 UCLA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한미연합회(KAC)의 시민권 신청, 유권자 투표, 4.29 분쟁조정센터 등에서 봉사했다.
류 후보는 27세 때 우연한 기회에 이력서를 보고 함께 일할 것을 제의해 온 이본 버크 전 LA 카운티 수퍼바이저에게 발탁돼 보좌관으로 6년 동안 활동하면서 정치무대에서 활동했다.
류 후보는 후보 순서 추첨에서 기호 1번으로 결정돼 유리한 고지에서 선거운동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됐다.
▲ 제10지구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제10지구에서 현직인 허브 웨슨 시의장과 그에 맞선 그레이스 유 후보의 선거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10지구는 LA시 정계 거물인 허브 웨슨 시의장의 텃밭으로 인식돼 온 측면이 강하지만 올해 10지구 선거에는 한인사회에서 그레이스 유 후보가 도전장을 내면서 ‘변화’를 외치고 있다.
허브 웨슨 시의장은 최근 한인타운에 발걸음을 늘리는 등 한인사회 유권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본격화하고 있고, 그레이스 유 후보는 지난 2012년 LA시 선거구 재조정 당시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실패 책임을 웨슨 시의장에게 돌리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웨슨 시의장은 지난 12일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를 찾아 한국말로 인사한 뒤 “제가 여러분을 지원해 드릴 사안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며 유권자 여론을 수렴했다. 지난 9일에는 LA 한인타운에서 여성을 타겟으로 강도행각을 벌이는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5만달러 현상금 지급 조례안을 상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레이스 유 후보는 버나드 팍스 시의원과 도산 선생 장녀 안수산 여사의 공식 지지를 획득했다며 10지구의 지역 여론 시의회 반영과 환경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10지구의 유권자 분포는 흑인이 약 50%, 히스패닉 약 30%, 아시안 약 9%(한인 7,200여명)으로 나타나 있다.
■ 시 선거관리국 유권자 등록 캠페인
LA시 선거관리국 관계자들은 한인들을 대상으로 유권자 안내 가이드를 배포하고 안내하는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 선거관리국은 유권자들이 언어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고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태국어 등 11개 언어로 제작된 유권자 안내서와 홍보물을 배포하고 광고 및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권자 등록은 온라인(registertovote.ca.gov)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데이빗 이 LA시 선거관리국 한인담당 매니저는 “유권자 등록을 이미 한 유권자라고 할지라도 이사를 해 주소가 바뀌었거나 이름이 변경됐을 경우에는 꼭 재등록을 해야 된다”며 많은 한인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시 선거국은 선거 당일 활동할 한인 이중언어 투표소 요원(poll worker)을 모집하고 있다.
지원자격은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 시민권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이중언어 요원은 1일 기준 105달러 보수를 지급받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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