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9일 열린 첫 공판에서 판사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손으로 턱을 괴는 태도를 거듭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한 방송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손으로 턱을 괸 모습으로 재판을 경청했으며 재판관이 자세를 지적한 뒤에도 또 다시 턱을 괴는 모습을 보여 또 다시 지적을 받았는 것이다.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재판장 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여객승원부 여모 상무(57), 국토교통부 김모 감독관(53)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녹색 수의를 입고 등장했다.
앞서 조 전 부사장 변호인은 공판에서 "(회항과 관련한)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고, 유무죄를 떠나 사려 깊은 행동으로 사무장과 승무원, 기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깊은 피해와 상처를 입힌 점은 통렬하게 반성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변호인을 통해 반성한다는 이야기만 했을뿐 조 전 부사장은 판사가 할말이 있느냐는 말에 “없습니다”란 한마디만 했다.
이를 놓고 조 전 부사장의 행태에 각계의 비난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대한항공 회사 차원은 물론 국가이미지를 실추시킨 장본인이 사무장과 승무원 당사자는 물론 국가나 국민에게 사과 표현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또 변호인을 통해 반성한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조 전 사장 본인은 판사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계속 손으로 턱을 괸 채 재판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점에서 진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란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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