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검찰“근절” 포주·성매수자 강력 처벌
20일 재키 레이시(왼쪽 세 번째) LA 카운티 검사장이 검찰 관계자들과 함께 인신매매 매춘조직 척결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LA 카운티 검찰이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 등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인신매매 매춘조직 단속강화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했다.
20일 재키 레이시 LA 카운티 검사장은 검찰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신매매 인식의 달을 맞아 최근 카운티 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미성년자 성매매를 포함한 매춘행위에 대해 강력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재키 레이시 검사장은 “갱단원들이 마약이나 총기류 판매보다 매춘이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매춘을 알선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며 “매춘 피해자 여성의 경우 12세의 어린소녀들도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레이시 검사장은 지난해 7월 첫 인신매매 전담팀을 구성하고 담당 코디네이터를 임명해 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앞장서 왔다. 또 사법 당국은 인신매매범 조사 및 검거를 위해 400명 이상의 법 집행관들을 훈련시키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인신매매 행위 검거건수가 2013년 28건에서 3배가량이 증가한 75건으로 집계됐다고 LA 카운티 검찰은 밝혔다.
레이시 검사장은 “매춘 알선 포주들과 성매매 가담자 등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통해 매춘행위를 카운티 내에서 근절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검찰은 ‘퍼스트 스텝’(First Step Diversion Program) 프로그램을 통해 성매매에 가담한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피해자로 간주해 형사처벌 대신 재활치료와 보호관찰제를 도입,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레이시 검사장은 “퍼스트 스텝에서도 보여 왔듯이 미성년자는 성매매 범죄의 피해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검찰은 미성년자 성매매의 고리를 끊는 차원에서 피해자들이 다시는 성매매에 가담하지 않도록 재활치료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대신 이들을 성매매로 끌어들인 포주와 성 매수자들은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이시 검사장은 이어 “가출 청소년이나 아동학대에 시달린 미성년자들이 포주들의 표적이 되고 있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수사에도 힘을 쏟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인신매매를 성범죄, 인신매매, 갱 문제, 청소년 문제, 피해자 구제 프로그램 등 전담팀을 나눠 문제해결에 나서게 된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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