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금이 2억7,000만달러에 달한 지난 16일 추첨 메가밀리언 복권의 잭팟 당첨티켓이 일리노이주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5년 전 잭팟 주인공이 조언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20일 시카고 CBS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발표된 메가 밀리언 1등 당첨 복권이 시카고 교외 도시인 일리노이주 글렌데일 하이츠의 한 주유소에서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메가밀리언 잭팟 당첨금은 일리노이주 복권 역사상 최대 금액으로, 일시불로 수령할 경우 상금액이 1억8,100만달러(세전)에 달한다.
이 잭팟 티켓의 주인이 20일 현재 아직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이 소식을 들은 일리노이주 팰로스 하이츠의 알렉스 스넬리어스(78)는 “복권 당첨은 저주"라며 새로운 잭팟 주인공에게 전하고 싶은 자신의 경험담을 늘어놓았다.
스넬리어스는 지난 2000년 당첨금이 6,400만달러인 일리노이주 ‘빅게임’ 복권 1등에 당첨돼 현금 일시불로 1,800만달러를 수령했다.
그는 “그것이 저주가 될 줄 그때는 몰랐다"며 “복권 당첨자는 친구와 친인척을 멀리해야 한다. 그들이 최악의 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넬리어스는 당첨금으로 4명의 자녀와 8명의 친척에게 각각 집 한 채씩을 사줬지만 그들의 경제적 지원 요청은 그치지 않았다.
그는 “생면부지인 사람들에게서 현금을 요구하는 편지를 지금도 매달 수백통씩 받는다"며 “그러나 정작 300만달러의 빚과 힘겨움을 떠안긴 사람들은 친구와 가족들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스넬리어스는 “다시 복권 1등에 당첨된다면 전액을 기부금으로 내놓겠다"며 “지금도 복권을 구입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복권 당첨자를 향해 “자선단체에 기부해라. 가장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리투아니아계 이민자인 그는 트럭회사를 운영하다 접은데 대해 “그것도 후회되는 일"이라며“삶을 역동적으로 유지하려면 계속 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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