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학교·킹슬리 부지, 67유닛 내년 여름 완공 입주난 다소 숨통 트여
29일 LA 한인타운 6가와 킹슬리 부지에서 LA시와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저소득층 노인아파트 착공을 알리는 첫 삽을 뜨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에 총 65개 유닛의 저소득층 노인아파트가 내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착공돼 한인타운 지역에 부족한 저소득층 아파트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민족학교와 리틀도쿄 서비스센터, 데크로 알파 코퍼레이션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LDK 저소득층 노인아파트’ 건설 프로젝트가 29일 한인타운 6가와 킹슬리 코너의 부지에서 착공식을 갖고 마침내 공사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브 웨슨 LA 시의장, 탐 라본지 4지구 시의원, 마크 리들리-토머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등 지역 정치인들과 이길주 민족학교 이사장, 팀 엘리엇 LA시 커뮤니티 주택 개발국 관계자 및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족학교 부지(900 Crenshaw Blvd LA)와 킹슬리 부지(540 S Kingsley Dr. LA) 등 두 곳에서 동시에 착공돼 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두 곳의 아파트 모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민족학교에 따르면 전체 아파트 유닛은 1베드룸 51개와 싱글 스튜디오 16개로 구성되며, 크렌셔의 민족학교 부지에 32개 유닛, 킹슬리 부지에는 35개 유닛이 들어서게 된다. 또 이들 아파트 건물 1층에는 각각 2,600스퀘어피트와 3,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커뮤니티 행사장이 갖춰지게 된다.
민족학교 측은 입주자 신청접수는 내년 여름 완공시기에 맞춰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렌트는 유틸리티를 포함해 유닛에 따라 430달러에서 730달러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민족학교 측은 밝혔다.
윤희주 민족학교 사무국장은 “약 2,500만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 프로젝트는 시, 카운티, 연방 정부기관과 은행 등 총 11군데에서 다양한 형태로 기금마련을 했다”며 “완공까지 약 1년반 정도가 걸릴 예정으로 내년 여름쯤 완공에 맞춰 지원서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팀 엘리엇 LA시 커뮤니티 주택개발국 관계자는 “공공주택을 건설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이번 프로젝트가 많은 연장자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탐 라본지 시의원은 “LA 한인타운의 경우 미 전역에서도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인데 저소득층 연장자를 위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성사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프로젝트가 더 많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족학교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인타운 동쪽 지역(2846 W 8th St. #203)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업무를 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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