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기자와 요르단 조종사를 억류중인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인질 살해협박 시한을 하루 넘긴 시점까지 새로운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어 인질들의 생존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IS로 보이는 세력은 이라크 북부 모술시간으로 29일 일몰 때까지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47)를 교환할 준비가 되지 않으면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사진) 중위를 살해하겠다는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무함마드 알모마니 요르단 공보장관은 30일 요르단 정부는 IS가 석방을 요구한 알리샤위와 알카사스베 중위 맞교환에 응할 준비가 됐지만 아직까지 IS에 요구한 알카사스베 중위의 생존 증거를 받지 못했다며“ 우리는 그의 생존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장관은 30일 오후 정례 회견에서 요르단 정부와의 인질석방 조정상황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안의 성격상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일본과 요르단 간에는 매우 긴밀한 연락을 취하면서 신뢰에 입각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토나 요르단 조종사의 생사에 관한 새로운 정보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밝힐 수는 없지만 착실히 정보 수집을 하면서 해야 할 것은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고토의 부인(47)은 IS가 자신에게 메일을 보내 요르단에 수감돼 있는 여성 테러리스트 사형수의 석방을 세계에 호소하도록 요구했다고 털어놓았다.
IS가 석방을 요구한 알리샤위는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5년 요르단 암만의 호텔 테러에 가담해 교수형을 선고받고 요르단에 수감된 이라크 출신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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