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고성장 지속 169억달러
▶ 자산 200억 돌파, 순익은 감소
미 서부지역 12개 한인은행들의 지난해 총 순익규모가 2억4,000만달러에 달하고 자산과 예금, 대출 등 주요 영업 부문에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도표 참조>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하와이주에서 영업하는 12개 한인은행들이 2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14년 4분기 및 2014년 전체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2억4,333만달러 규모의 총순익을 기록, 2011년부터 4년 연속 연도별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4년 총 순익규모는 2013년의 2억6,881만달러에 비해서는 9.5% 감소했으며 지난해 4분기 총 순익규모 6,317만달러 역시 2013년 4분기의 8,178만달러에 비해 22.8%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순익감소는 한인 은행권이 2013년 누렸던 이연법인세 자산(DTA)과 대손충당금 환원 등 비영업적인 세법상 혜택규모가 2014년에는 일제히 없어지고 은행들이 최고 40% 이상의 정상적인 기업세를 낸 것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별로는 지난해 12개 한인은행들이 일제히 순익을 기록했다. 미주한인은행 자산규모 1위의 BBCN이 지난해 9,208만달러 순익을 기록,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윌셔(6,115만달러), 한미(3,796만달러), 태평양(1,166만달러), CBB 은행(1,117만달러)이 1,000만달러대의 순익을 기록했다.
12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204억758만달러 규모로 200억달러대를 첫 돌파하며 2013년 말의 174억9,571만달러에 비해 16.6%나 증가했다.
자산 부문에서는 오픈뱅크(55.1%)가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한미는 텍사스주 유나이티드 센트럴뱅크(UCB) 인수에 힘입어 38.7% 증가했다. 자산 규모면에서는 BBCN과 윌셔가 각각 70억달러와 40억달러 대를 돌파했으며 오픈뱅크도 자산 규모가 5억달러 대를 넘었다.
예금 부문에서도 지난해 말 한인은행들의 총 예금고는 168억9,813만달러로 2013년 말의 144억1,751만달러에 비해 17.2% 증가했다. 총 대출고 역시 SBA, 부동산(CRE), 기업대출(C&I) 등 신규대출이 일제히 늘어나며 2013년 말의 136억5,507만달러에서 2014년 말에는 157억5,079만달러로 15.3% 증가세를 보였다.
<조환동·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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