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튼 영락교회 문화교실 개원, 21일 은혜나눔 열린음악회
풀러튼 영락교회 유의상 목사(왼쪽부터)와 박찬준 문화부장, 서준 부목사가 문화교실을 알리는 은혜나눔 열린음악회 포스터를 보이며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하고 있다.
“넓은 교회시설을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사용하기 위해 영락 문화교실을 개원합니다”
풀러튼 영락교회(담임목사 유의상·1601 W. Malvern Ave.)가 오는 3월 중순부터 지역 한인들을 위한 무료 문화교실을 개원할 계획이며 오는 21일 은혜나눔 열린음악회를 열고 문화교실의 취지와 이용 방법을 알릴 예정이다.
풀러튼 영락교회는 최근 부에나팍과 라미라다, 풀러튼 지역의 한인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낮시간 건전한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문화교실을 마련했다.
유의상 목사는 “처음엔 주말 프로그램에서 시작해 점차 주중 낮시간대에 강의를 추가해 갈 예정”이라며 “낮에 여유가 있는 지역의 한인 시니어들과 한인 주부들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러튼 영락교회의 문화교실은 미국인 교회인 템플 밥티스트 교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시작된 두 개 교회 협력 사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지역의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어를 지도하고 한인들을 위해선 템플 밥티스트 교회의 전직 교수들이 영어와 스패니시를 가르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을 책임지는 풀러튼 영락교회 문화부 박찬준 부장은 “4.5에이커의 넓은 대지에 500여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며 “이들 공간을 활용해 지역을 섬기는 교회의 모습으로 만들어가자는 목적에 미국교회에서도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락 문화교실은 오는 3월2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정오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남녀 시니어들과 주부들이 가슴에 쌓인 답답함을 노래로 풀어낼 수 있도록 합창반을 운영할 계획이며 은퇴 한의사와 의료진들이 건강상식을 나눌 수 있는 건강교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어반과 스패니시반, 한국어반으로 구분되는 언어교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꽃꽂이반과 두런두런 옛 추억을 나누며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장기교실과 바둑교실 등이 개설되며 찬양과 율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찬양율동 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준 부목사는 “OC 북부 지역에 유학생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고민 중”이라며 “처음에는 교회 내에서 10여명의 자원봉사들의 도움을 받아 강사진을 운영하고 보강시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풀러튼 영락교회는 문화교실 개원을 알리고 프로그램을 설명하기 위해 은혜나눔 열린음악회를 오는 21일 오후 7시 교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다양한 성악곡은 물론 한국의 가곡 등을 선정해 1시간30분가량 공연한다.
음악회는 남가주 지역의 실력 있는 남성 합창단으로 알려진 배재코랄(단장 이현규)을 중심으로 남가주 한인합창단(단장 김정자)과 임마누엘 합창단(단장 김영실) 등이 협연할 계획이다. 풀러튼 나성순복음교회의 지휘자로 있는 정재혁씨가 웅장한 베이스 톤으로 남성 성악의 맛을 선보일 예정이며 OC 예술학교 성악과 신하민군이 보이스 소프라노로 청아한 음색으로 감동으로 이끌게 된다.
(213)618-9870, (714)770-0077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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